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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밥상- 장수 영월암 정효 스님 사찰음식 밥상]

장수 영월암은 “달을 맞이 하고 보낸다”는 이름처럼 수려한 풍경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이곳 사찰에서는 해산물과 육류의 사용을 금지하기 때문에 국물 음식의 기본으로 사용하는 것은 바로 채수입니다.

 

무와 표고버섯,다시마, 가죽나물은 사찰 음식의 맛을 내는 중요한 재료입니다. 한 가지 재료만 사용하는 것보다 다양한 재료를 조합해서 끓여 채수를 만들고 있습니다. 사찰음식을 배우기 위햇 반지현 씨가 이곳 정효 스님을 찾았습니다. 정효 스님은 가장 먼저 채수를 만드는 것부터 가르쳐줍니다. 사찰음식의 기본인 채수를 제대로 만들 줄 알아야 음식의 맛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영월암

전북 장수군 산서면 봉서로 182-135

063-351-1148

 

콩을 갈아서 채수와 시래기를 넣고 끓여낸 “콩시래기전골”은 추운 겨울에 속을 따뜻하게 채워주는 채이장과 노스님이 수행자들을 위해 만들어 주었다는 6개의 부리채소를 뭉근하게 고아 만든 육근탕까지 따뜻한 한 그릇은 말 없는 위로를 전합니다. 오랜시간 뭉근하게 고아지는 과정을 통해서 비로써 만들어지는 채수, 그 오랜 시간에 담근 정성 가득한 사찰음식을 만나 봅니다.

 

 

<한국이의 밥상- 태안 어든돌 홍합 밥상>

추운 겨울 날씨에는 저절로 뜨끈한 탕 한 그릇이 떠오릅니다. 국과 탕, 찌개에 메인으로 사용해도 좋고 시원한 국물 맛을 내는 홍합이 제철입니다. 태안 어은돌 마을 사람들은 갯바위에서 차가운 파도를 맞으며 홍합을 따고 있습니다.

 

단단하게 바위에 붙은 훙합을 온 힘을 다해서 따다 보면 어느새 땀이 비오 듯 합니다. 물때에 맞춰 작업을 끝내고 배로 돌아와 홍합김칫국으로 허기긴 배를 달랩니다. 바구니에 홍합이 한가득 담겨 있는 것을 보면 저절로 든든해 집니다.

 

홍합을 집으로 가지고 와서 아무런 조미료를 넣지 않고 물만 넣고 끓여 낸 홍합탕을 만들고 칼국수에 홍합을 넣어 홍합칼국수까지 끓여 냅니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일을 할 때면 함께 끓여 먹던 느르미국까지 함께 하면 지난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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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