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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 상류 화천 13대 토박이를 만나다]

화천에 흐르고 있는 북한강은 금강산 옥발봉에서 시작해 화천 남쪽을 가로질러 춘천으로 흐립니다. 화천에 있는 모든 개울은 북한강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화천은 대부분이 산악지형으로 강원도에서 인구가 적은 지역 중에 한 곳입니다. 그래서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정연경 씨는 병풍마을에서 13대 째 같은 집터에서 살고 있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외지에 나가 있다가도 부모님이 남겨준 논밭을 가꾸기 위해서 왕복 1시간 30분 거리를 찾아왔습니다.

 

 

다섯 형제 중 막내인 그에게 형님들의 고향으로 내려와 살 것을 권유해 옛집 터에 새로 집을 지어 살게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에는 북한강 수위가 높아 다리 위에서 뛰어 내리며 놀기도 했습니다. 마을 친구들과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에는 강가에 나가 피라미와 동자개를 잡기도 했습니다.

 

 

 

더위에 땀을 흘린 사람들에게 부녀회장 이점선 씨는 커다란 솥을 준비해 살코기가 들어가지 않는 돼지국밥을 만들어 봅니다. 살코기가 들어가지 않고 머릿고기와 재장만으로 동네 사람들이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얼갈이돼지국밥”을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내장 중에서도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는 오소리감투도 병푼마을 사람들은 모두 함께 나누 먹습니다.

동자개김치찜과 피라미푸럭탕, 파라미양념찜까지 평생 북한강과 함께 살오안 토박이들의 밥상을 만나 봅니다.

 

 

 

[북한강 춘천 의암호 카누여행]

춘천 의암호는 북한강에 있는 인공호수입니다. 이곳은 1967년 의암댐이 만들어지면서 북한강과 소양강의 무을 가두면서 생긴 곳입니다. 의암호에는 붕어섬, 중도, 위도 등의 섬이 있고 주변에는 아름다운 작은 물길이 습니다.

 

 

이곳에 장목순 씨와 박보영, 정호진 씨가 함께 카누를 만들어 북한강을 누비고 있습니다. 여기에 카누팀 감독 출신인 현승무 씬 함께 하면서 모임은 더욱 탄탄해졌습니다. 최근 이들은 잊혀진 북한강 물길을 되살리는 일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카누를 타고 강변에 사는 신매리 주민들과 농산물 거래(?)를 합니다. 주민들에게 받은 채소들과 말조개 전을 부치고 모래무지로 찜을 요리합니다. 그리고 춘천하면 누구나 생각하는 닭갈비 원조가 따로 있습니다. 오로지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고 숯불에 구워 만든 닭불고기입니다. 북한강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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