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EBS 로망대로 살아볼까 부여 유바카 하우스 집 밥 디자이너 배다해 리틀 포레스트 삶


반응형

[로망대로 살아볼까- 나의 리틀 포레스트]

 

가수 겸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배다해, 그녀가 꿈꿔 온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삶을 이루기 위해서 영화 속 주인공보다 더 먼저 그 삶을 살고 있다는 유바카 씨의 집을 찾았습니다.

 

충남 부여의 작은 시골 마을, 좁은 골목길을 따라 가다 분홍빛 대문으로 들어가면 아름다운 집 한 채가 있습니다. 이곳은 올해 89년 된 밥 디자이너 유바카 씨의 집이 있는 곳입니다. 어떤 사람이라도 유바카의 집에 들어서는 순간 신비로운 동화 속 주인공처럼 설레게 됩니다.

 

배다해는 그 집에 매료되고 텃밭에서 구한 싱싱한 식재료들로 자신만을 위한 밥상을 차려내고 있는 유바카 씨의 일상에 푹 빠집니다. 배다해 씨가 꿈꾸던 리틀 포레스트가 펼쳐진 것입니다.

 

배가 내리는 오후에 유바카 씨는 집 앞 텃밭에서 금방 따낸 식재료로 점심은 무전과 배추전 등 맛있는 요리를 만듭니다. 바람을 발라 먹는 무전과 비에 찍어 먹는 배추전은 이곳만의 전매특허입니다.

 

 

모든 것이 평화로울 것 같은 시골 살이, 하지만 모든 것이 다 여유롭고 한가로운 것만은 아닙니다. 내년 봄을 준비하기 위해서 텃밭을 정리하고 태어나 처음으로 해보는 톱질에 갈퀴질로 온몸에 진땀이 흐릅니다. 열정을 불태우는 배다해 씨는 생각보다 체질에 맞는 것 같은 기분으로 로망 살이에 대한 자신감이 생깁니다.

 

다음 날, 유바카 씨는 외출을 하고 배다해 씨 혼자 텃밭을 정리하고 식사도 만들어 먹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과연 배다해 씨는 오로지 혼자 지내야 하는 시골 살이는 잘 해낼 수 있을까요?

 

로망과 현실의 차이를 느끼며 치친 기색이 찾아올 쯤, 마을 뒷산으로 낙엽 소풍을 떠납니다. 일과 일 사이에 누를 수 있는 잠깐의 쉼, 예쁜 게으름을 즐기는 것이 시골살이의 묘미라는 말에 잠시 여유를 부려봅니다.

 

단풍잎을 베개 삼아 파란 하늘을 보며 가슴이 뻥 뚫리기는 기분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로망에 대한 생각이 복잡해집니다. 과연 배다해 씨는 그녀가 바라는 삶인 영화 “리틀 포레스트”의 주인공처럼 살 수 있을까요?

반응형
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