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공판 지킬& 하이드- 망울이]
어느 날, 폭군이 되어버린 망울이 때문에 매일 매일이 살얼음판인 집이 있습니다. 사나운
외모를 가진 녀석이로 생각할 수 있지만 망울이는 작고 귀여운 몰티즈입니다. 보통 집에서
키우는 반려견들과 다를 바 없는 사랑스러운 애교까지 가지고 있는 망울이. 평소 좋아하는
산책을 나가기 위해 몸에 가슴줄을 가져다 대면 녀석이 한 순간에 이빨을 들어 내며
폭군으로 변해버립니다. 가슴줄 뿐만 아니라 몸에 닿는 모든 것에 폭군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천사와 악마를 오가며 가족들의 진을 빼 놓는 두 얼굴의 견공이의 비밀을 함께 합니다.
[귀신 보는 개 멍군이]
먹고 자는 것을 빼면 모든 시간을 허공을 보며 분노의 뜀뚜기를 하는 견공이 있습니다.
바로 멍군이입니다. 멍군이 시선을 따라 간 곳에는 이상한 것이 하나 없이 천장뿐입니다.
남들의 눈에는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이 멍군이 눈에만 보이는 것처럼 짖고 잡으려 애쓰며
안달 난 모습에 천장에 있는 전등이 문제일까 해서 소등도 해보았지만 이상한 행동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특정장소만을 보며 짖는 녀석의 행동은 귀신을
본다는 추측까지 나오게 하고 있습니다. 과연 멍군이가 짖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친해지길 바래 베키]
무려 4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지내고 있는 반려견 “베키”하지만 매순간 처음 만난 것처럼
서먹한 관계입니다. 한 공간 속 다른 세상에 있는 듯 애타는 희중 씨. 남보다 못한 사이를
유지하는 베키 때문에 한 눈판 틈을 타 가까이 다가가 보려 애써도 혼비백산 뒷걸음질부터
치는 녀석 때문에 오히려 상처를 받고 있습니다. 과연 베키는 희중 씨와 진짜 가족으로
다시 거듭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