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대구 32년 전통 대구식 메기매운탕 물고기마을 매운탕집]
방송인 이만기와 함께 하는 <동네 한 바퀴- 276회>는 호국보훈의 달 특집으로 대구에서 함께 합니다. 대구는 조선 시대 경상도를 관할 하던 경상감영이 있었던 지역으로 영남의 중심이 었습니다. 그리고 6.25 전쟁 때 우리가 꼭 지켜야 했던 낙동강 방어선 격전지이기도 합니다.
방송에서는 우리나라 사람이 하나가 되어 지켜낸 대구의 역사적인 공간과 그 속에서 자신들의 뜻을 지키며 살고 있는 사람들을 함께 만나 봅니다.
“대구식 메기매운탕은 아래서 확인할 수 있어요”
대구 부곡리는 매운탕 식당들이 많은 “물고기 마을”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32년째 메기매운탕을 팔고 있는 부부, 토란대를 넣고 뼈를 발라 통살만 넣어 끓이는 매운탕은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동네 명소가 된 맛있는 매운탕 집을 운영하는 부부가 낙동강 옆을 떠나지 않고 오랫동안 살고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1949년 전쟁둥이로 태어난 남편은 2살 때 6.25전쟁에 참전했던 아버지는 68년째 행방을 알 수 없고 오랜 세월 홀로 외아들을 키운 어머니는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아버지가 입대 전 남긴 사진 한 장이 아버지를 기억할 수 있는 유일한 유품으로 그 사진을 확대해서 보던 팔현 씨는 국가를 위해 먼길을 떠난 아버지의 생사를 알기 위해 보건소에 DNA를 등록했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9년째 아버지의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미군과 함께 섞인 유해 속에서 아버지를 찾았다는 소식입니다. 하와이에서 아버지의 고향인 대구 부곡리까지 귀향길, 아버지를 마주할 그 날을 위해서 한순간도 낙동강을 떠나지 않았던 아들은 어머니 곁에 아버지를 모셨습니다.
평생 마음속 깊은 곳에 어버지를 묻고 살았던 어머니와 스물여덟 젊은 나이에 낫난쟁이 아들과 처를 두고 전장에 나가야 했던 아버지가 뒤늦게라도 하늘나라에서 행복사길 바라며 오늘도 아들은 하늘에 계신 부모님의 안식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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