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탐구 집 - 지리산 붉은색 콘크리트 집 대나무 문양 집 한의사 남편]
도시에 살면서 자연을 좋아했던 아내의 꿈은 지리산에 집을 짓는 것이었습니다. 한의사로 항상 바쁘게 일했던 남편은 조금씩 아내의 꿈에 동의했습니다. 도시 남자인 남편이 시골 생활이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아내는 시골 생활을 연습할 수 있는 작은 집을 지었습니다.
남편이 시골에 익숙해질 무렵에 산속 깊은 곳에 새로운 집을 지었습니다. 지리산 능선을 그대로 닮은 집은 짙은 붉은색 콘크리트로 담양의 대나무로 문양을 새겨 자연스러운 멋을 더했습니다. 대나무 마디와 질감까지, 비가 내리면 물이 닿아 더욱 색은 선명해 집니다.
거실과 주방에서 느껴지는 시원한 직선과 삐죽하게 기울어진 지붕은 지리산 능선을 그대로 닮아 더욱 자연스럽습니다. 거실과 침실에서는 통창을 통해서 지리산의 풍경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풍광을 보다 보면 어느 호텔도 부럽지 않을 정도입니다. 침실에 연결된 작은 문을 열고 마당에서 나오면 넓은 정원이 펼쳐져 있습니다. 원래 나무 한 그루 없던 곳에 수백 그루의 나무와 꽃을 심어 아름다운 숲이 되었습니다.
시골에서도 도시처럼 일만 열심히 했던 남편, 아내와 시골 생활에서 잠시 쉴 수 있는 삶을 배우고 밝은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매일매일 함께 웃으며 신혼처럼 행복하게 살고 있는 부부의 집을 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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