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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각별한 기행- 김섬주의 로드테라피] 2부, 태안 바라길

김섬주 씨는 산행 방법과 매력을 전달하는 하이킹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하이킹 에반젤리스는 걷기의 가치를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김섬주 하이킹 전도사 이번에 찾은 곳은 해변길입니다. 그녀와 함께 충남 태안반도에 있는 해변길 “1코스 바라길”을 걸어 봅니다. 이곳의 구간은 학암포~신두리 해안까지 총 12km가 되는 거리로 바닷가를 따라 걷다 보면 곳곳에 숨겨진 반전마력을 선보이는 곳이라 잠시라도 지루할 시간이 없는 코스입니다.

 

해송들이 만들어낸 옐로우 카펫을 걷고 향기로운 야생화 밭에서 예쁘게 핀 야생화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갯벌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는 도둑게의 배웅을 받으며 갯바위를 따라 걷다 굴 캐는 아주머니에를 만나 맛있고 신선한 굴 맛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개목항 갯벌에서 귀인을 만나기도 합니다. 유쾌한 만남으로 즐거운 바라길은 예전에 기름 유출 사고로 인해서 아픔이 덮쳤던 현장을 따라 만들어진 길입니다. 이곳은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손길과 정성, 노력으로 복원돼 다시 자연으로 돌아오게 된 곳입니다.

 

 

은빛 억새 옆으로 펼쳐진 신두리해안사구에서는 소똥구리 복원을 위해서 방복하고 있는 소들이 있습니다. 바다와 사구, 겟벌과 천연송림을 품고 있는 태안에서 아름다운 바라길을 찾아가 봅니다.

 

★ 바라길 구간은 12km 길이로 약 4시간 정도 소요되는 구간입니다. 태안해안국립공원 최북단에 위치해 있는 구간으로 2007년 유조선 허베이스피리트호의 기름 유출 사고로 심각한 오염 피해를 입었던 지역입니다. 당시 사고는 세계에서 발생한 원유 유출사고 중 가장 큰 규모였습니다. 하지만 전국에서 찾아온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빠른 시간 안에 원래 모습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은 우리나라 최대 해안사구인 천연기념물 431호 신두리 사구와 람사르협약에서 지정된 두웅습지에서는 다양한 생물들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신두리 사구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지질형태로 마치 사막을 보는 듯한 풍광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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