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찰스 인천 고려인 마을 함박마을 꽃집 휴대폰 가게

[이웃집 찰스 – 고려인 마을 함박마을 꽃집 휴대폰 가게]

 

국내 최대 고려인 마을인 함박마을은 1937년 스탈린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 당했던 우리 동포들이 살고 있는 곳입니다. 인천 연수구에 있는 함박마을은 이국적인 풍경으로 전체 주민의 61%가 외국인이고 그중 고려인이 81%로 단일마을로 국내 최대 규모의 고려인 마을입니다.

 

출처-이웃집찰스

이곳에서 가장 먼저 만난 고려인들은 자녀들의 부탁으로 손주를 돌보고 있는 할머니들입니다. 고향인 한국을 그리워하다 결국 고국 땅을 밟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부모님의 이야기에 눈시울을 붉히는 고려인 2세들.

 

 

함박마을 밤을 비추는 꽃 집에서 엄마이게에 견뎌야 했던 고려인 3세 김 이리나 씨를 만나 봅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난 이리나 씨는 어렸을 때 할머니에게 한국 이야기를 듣고 자랐습니다.

 

출처-이웃집찰스

그녀가 한국에 오게 된 것은 16년 전, 남편과 이혼 후 홀로 어린 남매를 키우며 겪은 생활고로 한국어도 모르는 상태에서 무작정 식당 일부터 시작해 공장 일까지 안 해보 ㄴ일이 없는 그녀는 11년 고생 끝에 남매를 한국으로 데려왔습니다.

 

출처-이웃집찰스

아들의 연애 사업 덕에 우연하게 꽃집을 시작해 대성공을 이룬 이리나 씨는 함박마을 최초 고려인 꽃집을 운영하며 고생 끝에 성공을 이뤄냈습니다.

 

 

함박마을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는 휴대폰 가게가 있습니다. 이곳은 고려인 3세 차 예카테리나 씨가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2015년 결혼 후 함박마을에 정착해 아들 둘을 낳고 길렀습니다.

 

출처-이웃집찰스

그녀는 아이들만큼은 외국인이 아닌 한국인으로 자리를 잡길 바라는 마음에 송도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고려인 가정의 고민인 자녀들의 한국 정착, 함께 잘 사는 방법을 위해서 그녀는 고려인 엄마 모임 대표로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출처-이웃집찰스

4월 5일은 고려인 사회에서 가장 큰 명절로 아이들이 고려인의 역사를 잊지 않길 바라는 마음과 한국인으로 뿌리 내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매일 노력하는 엄마, 고려인 엄마를 대표하는 예카테리나 씨를 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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