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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그해 여름, 울릉도] 5부, 우리들만의 낙원 죽도

울릉도에서 배를 타고 20분 거리에 있는 죽도, 이곳에는 현재 단 한 가구의 주민만 살고 있습니다. 김유곤, 이윤정 씨 부부와 이제 3살인 아들 민준 군이 죽도에 살고 있는 전부입니다. 며칠 동안 내린 풍랑주의보로 섬은 엉망이 되었습니다. 유곤 씨는 비바람에 망가진 텃밭은 손봐야 하기에 너무나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자급자족 섬 생활을 하기 위해서 태양열판도 청소하고 가장 귀한 물 저장고도 살펴야 합니다.

 

 

 

■ 죽도섬 더덕농장

경북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 산 1-1

054-791-0304

 

 

여름이 되면 유곤 씨는 다덕밭을 돌보느라 분주합니다. 60년 전 울릉도에서 죽도로 이주한 부모님이 피땀으로 일군 것이 바로 더덕 농사입니다. 그 뒤를 이어 유곤 씨의 청춘도 모두 더덕에 받쳤습니다. 죽도 더덕은 심이 없어 부드럽고 수분이 많아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유람선이 다니지 않으면서 판로가 막혀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그냥 있을 유곤 씨가 아닙니다. 8년 동안 힘들게 정성으로 기른 더덕을 채취해 백숙과 더덕밥, 그리고 더덕무침으로 가족들의 건강을 챙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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