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자연인 정순열, 꿈꾸는 산과 나]
“보람 있는 죽음을 준비하겠노라고” 치열한 삶을 살기 위해 제쳐두어야 했던 꿈, 그 바람을 하나씩 이루며 지난 아픔을 헤아려 봅니다. 볼수록 정감가고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정순열 씨의 진솔한 인생 이야기를 함께 만나 봅니다.
어린 시절 누구보다 똑똑햇던 자연인, 그는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간절히 바라온 꿈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15살 나이에 돈을 벌기 위해서 이발소에서 머리를 감겨주고 깎으며 15년을 보냈습니다.
이발사로 번 돈으로 다섯 동생을 모두 대학을 보냈지만 그럴수록 마음속 꿈은 켜져만 갔습니다. 과감하게 이발소를 정리하고 독학으로 양장 기술을 배워 자신의 이름으로 양장점을 시작했습니다.
자연인은 기능올림픽에서 심사위원으로 뽑힐 정돌 성공한 패션디자이너가 되어 많은 돈도 벌며 원하는 것을 모두 얻은 것 같았지만 늘 그렇듯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패션 사업을 확장한 대기업으로 사업은 사양길로 접어들었고 그의 돈을 보고 다가온 사람들은 사기를 벌였습니다.
스트레스로 만성 염증이 생겼고 “이러다 죽는 게 아닐까?” 죽게 된다면 비참한 죽음이 아니라 보람 있는 죽음을 맞고 싶었던 자연인은 늦게라도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잘 죽기 위한 삶”을 살기로 결심했습니다.
재활용 자재를 가져와서 자신만의 집을 짓고 버려진 여자 옷을 이용해서 멋을 냅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자연의 삶을 살 수 있고 죽어가는 자연을 지켜내기 위해 이제는 다른 이에게 미안할 정도로 넘치게 행복을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 나는 자연인이다 자연인 김정예 엄마의 이름으로 고구마 수정과
▲ 나는 자연인이다 자연인 박인태 순정 마초의 겨울찬가 기러기 육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