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민국 - 세월만큼 많은 이야기가 쌓인 공장 완주]
완주 불명산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화암사, 이곳은 안도현 시인은 화암사는 잘 늙은 절이자, 굳이 찾아가는 길을 알려주고 싶지 않은 나만 알고 싶은 절이라고 말합니다.
이곳에는 우리나라 유일한 건축방식으로 만든 극락전은 수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습니다. 화암사에 나무만 조면 설렌다는 목수 소병진 소목장이 찾아왔습니다.
15살 농방쟁이가 무형문화재 소목장이 되기까지 그의 주름진 손길은 그가 그동안 견디어 온 인고의 시간을 그대로 알 수 있습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전주장을 지키는 목수의 삶을 살고 있는 아들은 화암사를 지탱하는 나무 기둥을 어루만지는 아버지의 뒷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한옥 성당인 되재성당은 지금도 옛날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되재성당에서 내려오면 볼 수 있는 화산꽃동산은 지금 철쭉이 활짝 피었습니다.
☞사노라면 완주 55년 전통 가마솥 손두부 식당
화산에는 꽃보다 아름다운 엄마의 그림자를 따라서 살고 있는 딸이 있습니다. 엄마의 오래된 두부집을 물려받은 딸은 엄마가 하던 전통 방식 그대로 두부를 만들고 있는데 가마솥에서 만든 고소한 손두부 맛은 딸이 지켜나가야 하는 소중한 유산입니다.
만경강이 흐르고 있는 삼례읍은 아픈 역사가 있는 곳입니다. 일제강점기 때 수탈을 하기 위해서 양곡창고와 철교를 만들었던 곳으로 지금은 기차가 다니지 않는 철교는 열차 레스토랑으로 양곡창고는 문화 예술촌으로 관광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역사와 문화를 기억하는 비비정 주민들은 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을 위해서 카페를 시작했습니다. 저녁노을이 아름다운 카페에서 완주의 아름다움을 함께 만나 봅니다.
■ 비비정예술열차
전북 완주군 삼례읍 비비정길 73-21
063-211-7788
휴무일 : 월요일
☞고향민국 완주 묵은지닭볶음탕 제철 산나물 밥상
☞고향민국 안동 한우갈비찜 마늘양념 소갈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