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아산 호박국수 부녀 식당]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65회에서 배우 김영철은 충남 아산을 걸어 봅니다. 아산은 북쪽에 아산만을 두고 경기도와 접하고 있는 곳으로 수도권과 충남을 연결하는 관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봄이 찾아온 요즘 배우 김영철은 인생의 봄을 기다라고 희망의 꽃을 피우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봅니다.
<아산 부녀의 호박국수>
도고는 온천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배우 김영철은 호박국수라고 쓰여 있는 가게를 발견했습니다. 이곳은 아버지와 딸이 운영하는 국숫집으로 호박국수는 아버지가 어렸을 때 외할머니께서 금방 따온 호박을 송송 썰어 뜨끈한 육수에 말아주던 음식이었습니다.
▶ 길조식당
충남 아산시 도고면 도고온천로 164-17
041-542-0370
영업시간: 10시~20시
▶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아산 묵은지갈비찌개 묵은지쪽갈비전골 식당 남편이 남긴 아내의 인생 밑천
특별하게 들어가는 것은 없지만 한 그릇 게 눈 감추듯 먹던 별미입니다. 여름에는 애호박으로 겨울에는 늙은 호박으로 채를 썰어 기름에 살짝 볶아 사골육수를 넣어 자작하게 끓여 맛있게 삶은 면 위에 올려주면 완성입니다.
호박국수는 잔치국수도 비빔국수도 아니 전국 어디를 가도 쉽게 맛볼 수 없는 비주얼과 달짝지근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40년 전통의 호박국수집을 이어오는 부녀는 호탕하 목소리와 씩씩한 모습으로 부녀가 똑 같이 닮았습니다.
하지만 부녀에게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가 있습니다. 2년 사이 아내와 아들을 잃고 이제 둘만 남은 것입니다. 서로가 걱정할까 눈물도 슬픔도 그대로 삼키고 씩씩한 모습만 보여주는 부녀, 배우 김영철은 애틋한 부녀가 만든 호박국수를 맛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