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 평창강 매화마을 봄맞이 밥상]
평창 매화마을은 평창강이 감싸고 흐르고 있는 마을입니다. 이곳은 고운 꽃이름을 가진 동네지만 임진왜란 당시 매 때문에 화를 입어 “매화”라는 이름이 붙은 곳입니다. 육시 족 섬마을인 매화마을은 평창에서도 오지로 꼽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산과 강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특히 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들 절반 이상이 이곳 풍경이 좋아서 귀촌한 사람들입니다.
얼렀던 평창강이 녹기 시작하면 마을 사람들은 보쌈 잡이로 봄맞이를 합니다. 큰 그릇에 보리밥과 된장을 버무려 미끼로 넣고 구멍 뚫린 천을 덮어 감싼 보쌈을 물속에 넣어두면 퉁가리, 꺽지, 동사리 등 민물고기가 가득하게 들어갑니다.
이렇게 잡은 민물고기를 한 마리씩 꼬챙이에 꿰어 줄에 널어 말린 다음 화로에 불을 은근하게 피워 석쇠에 올려 구워 저장하곤 했습니다. 말린 민물고기를 제사상에 올리고 손님이 오면 양념장에 조려서 상에 올렸습니다.
인천이 고향인 이인순 씨는 흑임자소스를 만들어 새싹이 올리고 메밀묵샐러드를 만들어 봅니다. 잡아온 민물고기를 모두 모아 매운탕을 끓일 때 민물고기에 밀가루 옷을 입혀 이곳 사람들의 방식과 뼈까지 부드러워 지도록 콩을 넣어 만듭니다.
많은 물줄기가 만나 강이 되어 흐르는 것처럼 고향도 다른 사람들이 만나 한솥밥을 나눠 먹는 식구가 되어 살아가는 매화마을 사람들의 봄맞이 밥상을 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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