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 자연인 김정일, 자유로운 영혼입니다]
자연인 김정일 씨는 수더분한 외모와 다르게 능숙하게 헤엄치는 모습은 그가 이곳에서 얼마나 오랜 시간 적응해 왔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살았던 오지가 때로는 답답했지만 자연을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자연 속에서 삶 때문입니다.
호수가 있는 마을에서 2남 2년 중에 셋째로 태어난 그는 어부였던 아버지를 도와 어린 시절부터 그물을 손질하고 쇠풀을 먹이며 성장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놀고 싶어도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도망도 못 간 그는 자연과 가깝게 지내며 동물과 뛰어 놀며 산나물을 캐고 물고기도 잡으며 사는 것이 싫지 않았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는 화천 읍내에서 형과 자취를 했지만 공부를 잘했던 형과 다르게 학교에 자주 빠지고 산에서 도시락을 까먹으며 산속에서 노는 것이 더욱 즐거웠습니다.
20살에 도시로 가서 공장에 취직해 일을 빠르게 배우고 같이 일하던 친구들의 두 배가 넘는 돈을 벌 수 있었습니다. 일을 잘해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올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일을 하면서 넓은 세상이 궁금해 회사를 그만두고 배낭여행을 시작했습니다.
그 경험으로 배를 타곡 중국, 동남아 여행까지 갔습니다. 티베트에서 네팔을 히치하이킹으로 무계획 여행이었지만 목적지가 없어 길을 잃을 걱정은 없었습니다.
수더분한 외모와 다르게 자연에서의 삶은 그가 이곳에 오랜 산 것을 증명합니다. 강에서 잡는 쏘가리와 나무에서 채취한 두릅과 머위꽃으로 식탁을 가득하게 채우는 베테랑입니다. 모든 것이 자연 그대로 자신만의 보물 터전에서 마음껏 즐기고 있는 자연 속의 톰 소여 자연인 김정일 씨를 만나 봅니다.
☞나는 자연인이다 자연인 김정임
☞나는 자연인이다 자연인 김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