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는 자연인이다에서는 지금까지 출연한 자연인과는 차원이 다른 주인공이
출연을 한다. 해발 1,900m 이곳에는 생명의 기운이 넘치는 물줄기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살고 있는 사람이 있다. 풍요로웠던 옛날 고향집을 그대로 만든 보금자리는
탄성이 저절로 나올 정도로 눈부신 풍경과 어린시절에 젖어 빛나는 노년을 살고 있는
김본기 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자연인은 30년 동안 지독하게 열심히 살았다. 야무지다고 소문난 아가씨오 결혼을 하고
편안한 노후와 자식들을 위해서 좀 더 벌고 악착같이 모으자는 부인의 말에
아끼며 살았다. 큰아들 군대 면회를 갔던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가족여행이었을 정도로
아끼고도 아끼며 살았다. 주말에도 계속 야근을 하며 살았던 자연인.
이렇게 하는 것이 가장의 책임이라 믿고 30년 간 한길을 걸었다.
그렇게 힘들었던 시간을 버티게 해준 것이 바로 고향을 닮은 산중에서 살고 싶다는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루하루 먹고 살기에 너무나 바빴다.
자연인은 정년퇴직을 5년 앞두고 용기를 냈다. 돈을 더 벌고 더 모으는 것을 멈추고
자신이 오랫동안 가슴에 가지고 살았던 행복을 찾기위해 용기를 냈다.
퇴직금의 반은 부인에게 주고 나머니 반으로 산중에 터를 잡았다. 걱정으로 반대하던
가족들을 설득하기 위해 자연인이 살 집은 누가 보아도 부러운 곳으로 만들 거라고
결심을 했다. 자재를 일일이 지게로 나르고 고향집을 닮은 집을 짓고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느라 16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이제는 가끔씩 찾아오는 가족도 함께 행복을 느끼고
있다.
오늘 방송에서는 자연의 품에서 태평을 누리며 살고 있는 자연인 김본기씨의 이야기를
만나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