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민국 - 세월만큼 많은 이야기가 있는 고장 완주, 천년의 향기를 품고]
완주 봉동은 농업이 발달한 비옥한 호남평양 지대로 생강의 시배지로 알려진 곳으로 봉동 생강은 과거 왕의 진상품으로 올렸을 정도로 대한민국 최고의 생강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봉동 생강이 유명한 이유는 특별한 저장방식 때문은로 건강한 생강 종자를 보관하기 위해서 만든 전통 방식의 생강굴이 있습니다.
농업 유산으로 지정된 생강굴을 지키고 있는 어머니와 7대째 생강 농사를 짓고 있는 도성진 씨 모자의 생강 사랑을 듣다 보면 알싸한 생강처럼 진한 향기가 코끝을 스칩니다.
봉동 생강골시장에는 몇 십 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터줏대감이 있습니다. 할머니 손맛으로 유명한 국숫집은 3대째 내려오는 곳으로 시어머니에서 며느리, 그리고 아들로 이어진 국수집입니다.
오랜 세월만큼 단골손님들이 많아 항상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으로 국수향 은은하게 풍기는 국숫집에서 국수 한 그릇에 담긴 추억을 맛봅니다.
소양면 대승한지마을에는 한지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김한섭 장인이 있습니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 매일 전통 방식으로 한지를 뜨고 있습니다. 천년을 가는 종이인 만큼 천 번의 손길이 간다고 할 정도로 어렵고 까다로운 작업이지만 좋은 한지를 만든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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