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탐구 집- 제주도 귤 밭 뻐꾸기 집]
제주에는 뻐꾸기시계를 닮은 돌출장이 있는 집이 있습니다. 모두가 집을 지을 수 없을 것이라고 걱정할 때 토목공사부터 시공까지 직접 한 부부가 있습니다. 무모하지만 용감한 냠편은 부모님이 물려준 귤 밭에 집을 지었고 아내는 그 결정을 믿고 따랐습니다.
거대한 돌담이 집을 에워싸고 10m 높이 차이를 둔 계단식 땅이 인상 깊은 집, 건축 경험이 많았던 남편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내가 원하는 대로” 인생 마지막 집을 지었습니다.
뻐꾸기시계를 닮은 집의 매력 포인트는 다양한 자재를 사용한 것입니다. 노출 콘크리트와 고재, 목조, 벽돌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서 만들었습니다. 다양한 재료가 잘 어울리는 것이 이집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집에는 특이하게 뻐꾸기 창이 있는데 1970년~80년대 다락의 작은 창 형태로 유행했던 뻐꾸기창이 진화한 것입니다. 돌출창은 바람이 많이 부는 제주도의 날씨에 제격입니다. 모든 것이 인생 마지막 집을 짓기 전 여러번 주택에 살면서 얻은 노하우립니다.
그리고 집에는 연주홀이 있습니다. 집과 연주홀이 연결되어 있는 곳으로 독일에서 바이올린 유학 중인 큰 딸을 위해서 부부는 연주홀을 만들었습니다.
집을 지을 때까지 돈이 부족했지만 사랑하는 가족의 도움 덕에 집을 완성할 수 있었다는 부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똘똘 뭉친 그들의 함께 보내는 제주도에서의 생활은 봄 그 자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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