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지리산 다원 차밭 주해수 검은 오죽 죽순 서천 천공사 사찰음식전문가 동원 경현 스님 사과냉면 적벽강 인삼어죽 가평 서리산 강재식 김희자 부부 슬기로운 여름나기
2020. 7. 9. 12:56 from 카테고리 없음[한국기행- 슬기로운 여름나기] 4부, 기찬 별미 한 그릇
금강 상류에 붉은 절벽이 웅장하게 솟아 있는 적벽강, 이곳 금산 마을 사람들이 그물과 작은 항아리를 들고 모였습니다. 이곳에 토박이라면 어린 시절 강에서 잡던 고기의 맛을 잊을 수 없습니다. 옛 추억을 생각하며 그물을 강에 던져 보고 된장을 넣은 작은 독을 물에 넣고 고기가 들어가기를 기다려 봅니다. 나이도 잊은 채 화로 앞에 둘러앉은 사람들. 맛있게 끓여 낸 어죽 위에 인삼 하나를 얹으면 옛 추억의 어죽이 완성 됩니다.
충남 서천 천공사에 있는 동원 스님과 경현 스님은 사찰 음식 전문가로 서천과 서울을 오가고 있습니다. 스님들에게 무더운 여름을 이겨낼 수 있는 별식이 있습니다. 바닷길이 열리면 갈 수 있는 서천 해변에서 꼬시래기를 가져오고 동원 스님만의 비법으로 사과 냉면을 나들어 봅니다.
[한국기행- 슬기로운 여름나기] 5부, 산 좋고 물 좋은 우리 집
지리산 해발 300m~700m에 이르는 넓은 다원을 가지고 있는 주해수 씨. 그는 하동에서 20년 동안 차밭을 일구고 대나무를 가꿔왔습니다. 지금 이 산이 그에게 더 애틋한 이유는 그동안 직접 지어 올린 11채의 집 때문입니다. 차를 만들며 필요한 집을 하나씩 지었더니 지금의 아름다운 낙원이 되었습니다. 여름이 되면 솟아나는 검은 오죽 죽순을 자르고 숲을 둘러보는 것이 그의 하루입니다. 계곡 평상에 앉아 식사하는 모습은 신선이 따로 없습니다.
▶ 지리산오죽헌
경남 하동군 화개면 법하길 55
055-883-7515
가평 서리산 아래에는 강재식, 김희자 부부의 보금자리가 있습니다. 서울에서 딸 넷과 함께 살던 부부는 은퇴 후 도시와 너무 멀지 않으면서 깨끗한 자연이 살아 있는 서리산이 마음에 들어 이곳에 집을 짓게 되었습니다. 집의 명당은 집에서 바로 볼 수 있는 뒷마당 계곡입니다. 친구들을 불러 뒷산에서 나물을 뜯어, 닭 한 마리 넣고 고아 먹으면 피서 명당이 따로 없습니다.
<한국기행 여서도 병포 진포 김복희 할머니 진초 김세한 추영란 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