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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어느새 가을] 1부, 가을 맛 나네
<꾸지뽕밭 두 사나이>
경남 거창에 살고 있는 강동수 씨는 꾸지뽕과 인디언 바나나로불리는 포포나무 농사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제철일 맞아 수확을 해야 해기에 고사리 일손도 아쉬운 시기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런 친구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50년 지기 친구 강석산 씨는 일꾼을 자체해 꾸지뽕과 포포나무 열매를 수확합니다.
꾸지뽕을 이용해서 만든 수제비와 달콤함의 최고라고 하는 포포나무 열매까지 먹기 바쁜 두 친구, 그렇게 입 호사를 누린 뒤에 동수 씨가 직접 만든 황토방에서 찜질도 합니다. 다른 곳에 나가 살다 황혼에 농부가 되어 고향마을에서 다시 만난 두 친구, 가을볕에 잘 익은 꾸지뽕처럼 이들의 우정도 불게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 봉황힐링농원
경남 거창군 거창읍 장성골길 200
010-5646-7646
<후두 비가 내려와>
경북 김천에는 삼도봉이라 불리는 마을이 있습니다. 이곳에 김현인 씨 가족은 호두 수확을 하기 위해서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10m가 넘는 호두나무를 맨몸으로 오르는 팔순의 아버지와 늦깎이 농주 아들인 현인 씨는 장대로 호두를 털고 있습니다. 장대로 털 때마다 후두둑하고 호두알이 비처럼 쏟아지는 소리를 들으면 가을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돌처럼 굳어진 손으로 후두 피를 까고 쌀밥과 호두를 넣어 세 번 찌고 말리는 전통방식으로 호두 기름을 만드는 현인 씨 가족, 아버지가 지금까지 해왔던 전통방식 그대로 옛 방식으로 정직하게 만들고 있는 호두 기름을 만들고 있습니다.
■ 산할아버지농장
경북 김천시 부항면 해인길 106
054-437-2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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