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원룸 사기사건의 전말]
피해자만 무려 168명, 피해 금액만 60억이 넘는 사기사건이 있습니다. 3년전,
익산의 한 대학가 원룸 촌에 나타난 남자가 있습니다. 그는 재력가라는 것을
증명하듯이 열 채 이상의 건물을 매입해 부동산업계에서는 “큰 손”으로 소문이
돌았다고 합니다.
근처 부동산업계에서는 “롤스”라고 불릴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가 타고 다니던
차가 롤스로이스이기 때문에 그렇게 불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난 3월 잘 살고 있던 세입자들이 집의 가스와 전기가 끊기는 등 이상한
일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집이 경매로 넘어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경매로 넘어간 모든 건물의 주인이 재력가로 수문난 권물주(가명)가 가지고 있던
건물들이었습니다. 뒤늦게 소식을 들은 세입자들은 집 주인을 찾아 갔지만 이미
그는 잠적하고 사라진 상황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그에게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만 168명이 됩니다. 부동산 계의
“큰 손”이라 불리던 재력가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요.
이 사건에 대해서 익산시는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 TF팀을 꾸려 대학 측과
특별대책을 논의 했다고 합니다. 대학 측은 원룸 사기사건에 대해서 변호사들의
도움을 받아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건물주 강 모 씨는 “갭투자” 방식으로 부동산을 늘려가다가 자금압박을 견디지
못해 많은 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원룸을 매입한 뒤 이를
담보로 대출 받아 다른 원룸을 매입하고 다시 담보대출로 원룸을 매입하는
방법으로 원룸을 늘려 가다가 더 이상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