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흔적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깊은 산속, 원시림 같은 숲속에서 나무에

매달려 있는 사람을 볼 수 있었습니다. 거꾸로 매달린 채 혈액순환을 돕는 운동을

하고 있다는 남자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인 자연인 김만호 씨입니다. 그는 매일 산에

오르내리며 하산할 때 반드시 거꾸로 매달리는 운동을하며 다리의 피로를 풀어준다고

합니다. 40대 초반, 젊은 나이에 산 생활을 시작했다는 자연인. 과연 그에게 어떤

사연이 있었던 것일까요.

자연인은 어린 시절부터 그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만화책에 나오는 그림을 따라

그리며 만화가의 꿈을 꾸었지만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 취업을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좋아하던 그림 그리는 작업을 할 수 있는 간판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1980년대 후반부터 10여 년 동안 간판을 하나하나 직접 그리며 하고 싶었던

그림을 원 없이 그렸습니다.

 

 

하지만 점차 컴퓨터가 보급되면서 그가 설 자리가 줄어들게 되었고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지 위해서 다른 직업을 찾아야 했습니다. 자연인은 친구와 함께 건설일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점차 돈 문제로 갈등이 생기고 잦은 다툼은 그를 산사나이가

되게 재촉을 했습니다. 자연인은 가족들과 합의 하에 산중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가족들의 생계를 조금이나 책임지기 위해서 산골에서 할 수 있는 닭 농장을

시작했습니다. 그마저도 산짐승들의 습격과 전염병으로 실패하게 되었습니다. 산 생활을

포기할 수 있었지만 산이 주는 매력에 빠져 산 사나이가 돼버린 자연인은 1년 간

악착같이 생활비를 벌어 아내에게 주고 나서 산중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타와 하모니카 연주로 숲속 연주회를 즐기고 봉선화와 백합을 심어 꽃밭을 가꾸며

낭만적인 산 생활을 하고 있는 자연인. 산에서 채취한 천문동을 넣은 김치볶음밥과

취나물로 만든 초밥, 낚시로 잡은 갈겨니로 생선구이까지 먹음직스러운 요리들을

만들어 먹고 있습니다. 자연에서 새롭게 청춘을 맞이해 낭만이 가득한 산골 살이를

하고 있는 자연인 김만호 씨를 만나 봅니다.

Posted by 영숙이네집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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