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한국기행 곽도 미역 자연산 미역냉국 가격 여름 한 사발 냉국기행 미역 너를 가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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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여름 한 사발- 냉국기행]

 1, 미역 너를 기다렸다.

곽도는 진도에서 40km 떨어진 외딴 섬입니다. 진도항에서 곽도로 들어가는 배는

하루 한 번, 운항하는 배를 타야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마저도 날이 안 좋으면

들어갈 수 없습니다. 겨울이 돼면 생업을 위해서 주민들은 외지로 나갑니다.

무인도처럼 조용한 이 섬은 여름이 무르익는 7월이 되면 시끌벅적합니다.

곽도의 거센 풍파를 이겨내 시가 100만원에 육박하는 최상품 미역을 공동채취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바다와 눈치 싸움입니다.

 

 

물때에 맞춰 들어갔다 나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길이 제대로 나지 않아 40kg

미역 더미를 머리에 이고 이어지는 릴레이 경주는 장관입니다.

오랜만에 만난 섬 주민들은 힘든 노동의 대사로 곽도의 쫄깃한 미역에 매실초를

넣어 감칠맛을 낸 미역냉국한 사발이면 충분합니다. 고행의 길이 끝난 후

맛보는 미역냉국의 맛을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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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