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희망을 이식하다]
우리 몸에 있는 신장은 몸속 노폐물을 걸러내는 필터 기능과 함께 혈압을 유지하고
빈혈을 조절하고 칼슘, 호르몬 생산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 장기입니다.
최근 신장이 망가져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만성신부전 환자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당뇨와 고혈압, 사구체신염, 다낭성 신증 등이 주요 원인으로 특히
서구화된 식습관과 불규칙한 생활습관, 스트레스 등이 많이 생기며 신장에 더 많은
문제가 생기고 있는 것입니다.
말기 신부전 환자의 경우 투석이나 신장을 이식하는 방법만이 생명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매일 투석 하며 하루하루를 버텨나가는 환자들은 경제적 활동을 포기하고
각종 합병증에 시달리며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장이식마저도
우리나라는 뇌사자 장기이식 비율이 매우 낮기 때문에 힘든 상황입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고 있는 “만성 신부전”, 하지만 초기 증상이 없어 대부분의
환자들은 병이 깊어져야 알 수 있습니다. 만성 신부전의 주요 원인은 당뇨, 고혈압,
사구체신염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사구체신염이 주요 원인이었지만 최근엔
당뇨와 고혈압 등이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신장 기능이 상실된 후 선택할 수 있는 1차적인 방법이 바로 투석입니다. 하지만
투석만으로 신장 기능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투석을 하게 되면 일상생활은 물론
경제활동에도 많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활동이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신부전 환자들의 마지막 선택은 바로 이식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장기이식 대상자에
비해 기증자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뇌사가 장기긱증은 평균 대기기간만 무려 5년입니다.
신장이식수술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혈액형이 다르면 이식이
어려웠지만 지금은 혈액형과 조직세포가 달라도 혈장교환술을 통해서 이식이 가능합니다.
아픈 환자들에게 제 3의 인생을 선물하는 신장이식에 대해서 함께 알아 봅니다.
오창권 교수/ 이식혈관외과 전문의
연세대 의과대학 졸업
아주대 의과대학 외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