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나는 자연인이다 자연인 김경한 무인도의 승부사 떡집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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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에서 바다가 내어주는 보물로 일 년 내 내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는 남자가

있습니다. 아무도 없는 무인도에서 속옷 차림으로 섬을 누비는 자연인 김경한 씨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외모와 말투를 보면 천상 바다 사나이 같지만 경환 씨는 서울

토박이입니다. 과연 서울에서 태어난 토박이가 무인도가지 오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요.

자연인은 무엇을 하더라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 근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친형에게

떡집 운영하기를 권유받아 속전속결로 떡집을 인수하게 되었습니다.

음식 만드는 것에 문외한이었지만 15년 동안 떡집을 운영할 정도로 장사 수완이

좋았습니다. 가게는 언제나 손님들로 가득했고 그곳에서 아내를 만났습니다.

행복한 생활도 잠시 자연인에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자연인 몰래 부동산 투자에 손을

땠던 아내가 투자 실패로 많은 돈을 날렸습니다.

 

 

기에 사채까지 써가며 허덕이던 아내가 친정의 도움으로 빚을 갚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면서 자연인은 죄책감에 시달려야 했습니다아내의 신경은 극도로

예민해져 있었고 서로의 죄책감에 괴로워했던 부부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많이

싸웠습니다.

그렇게 장사도 기울어졌고 아이들에게 엄마, 아빠가 싸우는 일이 당연하게 받아

들여졌습니다. 더 이상 이대로 살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자연인은 떡집을 정리하고

 섬마을로 가게 되었습니다.

섬과 아무런 인연이 없던 그는 고향이 바다였던 아내를 위해 섬마을에 정착한 것입니다.

평생을 서울에서 살았던  자연인은 바다 생활이 낯설었지만 아내의 안정을 위해서 섬에

 적응해야했습니다.

 

 

그렇게 아내가 가진 마음의 병도 점점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인이 바다생활에

베테랑이 되어갈 때쯤 아내는 항상 그리워하던 아이들 옆으로 가길 원했습니다.

결국 아내는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떠났고 남편은 홀가분해진 마음으로 무인도로

들어간 것입니다. 그렇게 8년이 지난 지금도 자연인은 무인도에서 자신만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척박한 무인도에서 텃밭 하나 가꾸는 것조차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자연인 특유의 숭부

근성으로 텃밭을 만들었습니다. 힘들게 만든 텃밭은 풀과 작물이 엉켜 다소 엉성해

보이지만 첫 수확의 기쁨을 느끼게 해준 곳입니다. 사시사철 통발 속 해산물들과 달빛

아래 바다와 마주하며 즐기는 통목욕은 자연인이 이곳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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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