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민국 - 성남 청계산 옛골마을 사람들]
성남에 있는 청계산은 깊고 푸른 계곡이라는 뜻을 가진 곳으로 성남과 과천, 서울에 걸쳐 있는 산으로 해발 618m로 능선이 완만하고 코스가 다양해 많은 등산객들이 찾고 있는 명산입니다.
청계산 동쪽에는 서울 남산과 부산 다대포를 이어주는 횃불 신호의 첫 관문이었던 봉수대 옛터가 있고 호랑이가 놀던 곳이라 호랑 장터라 불리던 이수봉, 부엉바위까지 청계산은 오랜 세월 많은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등산로를 찾는 등산객들과 정겹게 인사를 나누는 할머니가 있습니다. 30년 넘게 한 자리를 지킨 도토리묵 할머니 신영희 사장님으로 직접 주운 도토리로 도토리묵과 시원한 묵사발로 등산객들의 허기와 갈증을 달래줍니다.
식당 일리 힘들 때도 있지만 일을 도와주는 딸이 있어 든든한 할머니, 도토리묵 한 사발에 담긴 모녀의 인생을 만나 봅니다.
남미에서 들여오는 크로톤과 열대 소나무 아로우카리아까지 열대지방 식물들을 주종으로 키우고 있는 최교수 씨는 35년째 화훼 단지에서 살고 있습니다.
근처에 있는 농원에는 53년 꽃과 동고동락한 노부부가 있습니다. 꽃 같은 사람들이 전하는 향긋한 인생을 느낄 수 있는 옛골을 함께 걸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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