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나는 자연인이다 자연인 문승범 비밀의 정원 동굴 집 포크레인 기사 굴삭기 향어 회덮밥 민물 참게 매운탕 32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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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공기를 가르며 산을 오르다 보게 된 비밀스러운 정원이 있습니다. 이곳은

자연인 문승범 씨가 살고 있는 곳입니다. 화려한 정원과는 다르게 허름한 겉모습을

한 작은 집이 자연인의 보금자리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반전을 거듭하는 집.

볼수록 탄성을 자아내는 집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자연인의 어린 시절은 고구마 하나로 끼니를 때울 정도로 매우 어려웠습니다. 산에

나무를 하러 다니며 나중에 돈을 모아 꼭 산을 사야겠다고 다짐을 한 자연인.

스물 두 살 젊은 나이에 부산의 조경회사에 취직한 자연인은 굴삭기 기사로 인정받고

잘 나가는 직업을 가진 청년이 되었습니다. 첫눈에 반한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에

성공하고 아들도 낳으며 행복하게 가정을 꾸렸습니다.

 

 

하지만 어린 아들의 건강 문제로 회사를 그만두고 공기 좋은 고향으로 내려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농촌 정비 사업으로 일거리가 많았고 동네 유일하게 포크레인 기사였던 그는

많은 일을 독점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고향에서도 금방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연인의 인생에 또 한 번의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일을 따내기 위해 잦은

술자리를 갖게 되면서 간경화에 당뇨, 고혈압까지 앓게 된 것입니다.

그를 다시 일으켜 준 것은 바로 아내입니다. 직접 약초를 공부해 다양한 약초를 구해준

덕에 자연인은 점차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내에게 갑상선

암이 찾아왔습니다. 암에 걸리면 무조건 죽는 줄 알았던 시절, 갑상선 암은 대부분

스트레스로 인해 걸린다는 말에 아내에게 미안했던 자연인은 아내 건강을 위해 자연에

가장 가까운 집을 만들고 주변에 아내가 좋아 하는 아기자기한 나무와 예쁜 연못을

조성했습니다. 자연인의 노력으로 아내는 암을 이겨내고 부부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정원이 되었습니다. 아들에게 사업을 물려주고 본격적으로 산속에 정착한 자연인.

나중에 함께 살 아내를 생각하며 정원을 가꾸는 재미로 살고 있습니다.

 

 

연못에서 잡은 향어로 향어 회덮밥을 만들고 강에서 잡은 민물 참게를 넣어 시원한

국물 맛의 매운탕을 끓여 보양식으로 먹습니다. 아내가 지나치듯 말한 묘목을 심고

정원을 가꾸며 행복한 웃음으로 살고 있는 자연인 문승범 씨를 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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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