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나는 자연인이다 자연인 이형철 먹고 놀고 사랑하자 학원 스타강사


반응형

해말 700m 산속에서 체중이 10kg나 빠져가며 오두막 한 채를 지은 남자가

있습니다. 바로 자연인 이형철 씨입니다. 그는 한때 서울의 학원에서 한 반에 학생

300명을 두고 수업을 하던 스타강사였습니다. 부와 명성를 모두 가졌던 그가 지금

산중에서 생존하기 위해 얼음장같이 차가운 계곡물에서 물고기를 잡고 수십 미터의

높이의 나무를 타고 있습니다.

자연인은 왜 화려했던 도시의 삶을 뒤로하고 험준한 야생의 숲에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요. 아버지를 꼭 닮은 남자가 아버지처럼 살고 싶지 않아서 산생활을 시작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함께 합니다.

농사밖에 모르던 아버지가 도시로 이사를 결심했습니다. 못 배웠던 아버지가

자식들만큼은 제대로 공부시켜야겠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난생 처음 취직해 공장에서

버는 돈으로 5남매를 가르치신 아버지는 평생 도시에서 고생만 하다 위암으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자연인은 아버지와 꼭 닮았다고 합니다. 주산 부기 학원에서 강의하며 생활하다가

딸과 아들이 5, 3살 때 주산부기 과목이 없어지고 시작하는 일마다 실패를 했습니다.

아파트에서 시글셋방으로 집을 옮겼지만 그에게 남은 것은 수 천만 원이 빚이었습니다.

몸과 마음은 지쳤지만 아이들만큼은 잘 가르치고 싶어 이를 악물고 일을 시작했습니다.

가구 가게를 시작했는데 직원 월급을 아끼기 위해 혼자 버둥대다 보니 항상 온몸은

퉁퉁 부어 있었고 쉬는 날도 없이 거래처를 넓히려고 망가진 가구를 무료로 고쳐주고

다녔습니다.

힘들게 열심히 일해 자식들 명문대 졸업시켜 제 앞가림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으니

이제 더 욕심 부리지 말자, 개 건강도 돌보며 살자, 아버지를 생각하며 그 마음 더욱

확고해진 것입니다. 피톤치드가 쏟아지는 삼나무 숲과 대나무 숲 등에는 좋은 귀한

약재들이 있습니다.

 

 

약을 치지 않고 건강하게 길러낸 작물들은 이곳에 사는 가장 커다란 기쁨입니다.

이제는 자신이 느끼는 행복을 부인도 느끼게 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부인과 함께

살기 위해서 멋진 로맨티스트가 되어 집 안팎을 꾸미기 한창입니다.

계곡물에 수영장을 만들고 수상 테이블과 의자를 마련해 놓고 사계절 피어 잇는

 꽃을심어 화단을 만들었습니다.

반응형
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