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을 주민 간 56건 불법 민원 신고]
약 400여 가구가 살고 있는 울산의 한 어촌 마을에서는 주민들끼리 불법 민원 신고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과연 작은 마을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요. 마을에는
불법 건축물로 신고 된 건물만 무려 56집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 중 한 곳은 이미 집을
허물고 다시 짓고 있습니다.
나머지 신고 된 집들도 불법 건축물로 지목된 부분에 대해서 행정 처분을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처음 시작은 3~4집으로 시작을 했지만 주민들이 보복으로 서로 신고를 하면서
이 지경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현재 신고 된 민원만 56집입니다.
주민들은 감정의 골이 더 깊어지면서 아직 신고 되지 않은 집들도 신고를 당할까봐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서로 고발을 하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요. 마을 주민들 대부분이
대대로 마을에 살며 가족 같이 지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작년 6월 실시한 어촌계장 선거에서 현재 어촌계장 강 씨와 어촌계장 후보 김 씨가
출마를 했고 투표에서 현재 어촌계장이 두 표 차이로 당선이 되었습니다. 낙선한 어촌계장
후보가 계속 불법 건축물 신고를 시작으로 불법 건축물 신고가 마을 전체로 번진 것입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마을의 주 수입원인 미역을 수확해 육지로 옮길 때 사용하던 인양기
사용권을 두고 현재 어촌계장 강 씨 쪽과 어촌계장 후보 김 씨 쪽의 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생계인 어업에 관한 고발 등 사사건건 주민들 사이에 고발이 계속되면서
갈등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주민들 간의 민원 전쟁 속에서 서로의 갈등을 풀고
화목했던 마을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