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 바다야 고마워4부, 딸의 생선]
고흥 전통시장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숯불로 구운 생선구이 냄새에 발길을 멈추고 맙니다. 이곳 시장에는 생선구이를 팔기 시작한지 30~40년 된 베테랑 아지매들이 넘쳐납니다. 이곳에 20대 새댁 김은희 씨가 새롭게 들어왔습니다.
김은희 씨는 금융권에서 7년 동안 일을 했지만 삼치잡이 달인으로 소문이 자자한 아버지 김원택 씨 아래서 자란 덕에 생선을 손질하는 것이 낯설지 않습니다.
“고흥 삼치구이 정보는 바로 아래서 확인할 수 있어요”
■서울식당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도항길 151
061-835-5111
시장에서 일하는 것도 적성에 맞아 주변 어르신들의 일도 도와주며 이곳에서 인기쟁이가 되었습니다. 뚝 부러지는 은희 씨의 필살기는 바로 아버지가 잡아온 삼치.
고명딸인 그녀가 시집을 가도 아버지의 딸 사랑은 식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삼치 잡는 날이나 가게 일이 바쁜 날이면 일손을 돕기 위해 시장을 찾습니다.
아버지 김원태 씨는 어신, 도사 등으로 불리며 삼치잡이 계의 전설입니다. 아버지의 생선만 기다리는 딸을 위해 오늘도 배에 오르지만 일주일 동안 계속되는 나쁜 날씨로 그의 마음을 따라주지 않습니다. 과연 무사히 생선을 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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