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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오래된, 좋은] 2부, 잣정마을에 살고지고
전남 담양에 있는 잣정마을에는 오래된 기와집들이 많이 있습니다. 창년 조씨
집성촌으로 마을이 한 가족이나 다름없습니다. 잣정마을의 효심 깊은 조준,
조복 형제는 오늘도 비에 무너진 기와를 보수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무려 백 년이 넘은 고택의 옛 모습 그대로 지켜가는 아들들의 모습에 아버지
조영문 씨는 미안하면서도 든든합니다.
■ 죽림푸드
전남 담양군 고서면 잣정길 56-3
061-382-3153
삼 형제 중에서 잣정마을 대표 일꾼 노릇을 하며 가장 바쁘게 일하는 사람이
바로 둘째 조복 씨입니다.
오늘은 새벽부터 집안 아재뻘인 조수영 씨의 전통 엿 만드는 현장을 함께 합니다.
옛날 임금님께 진상했다는 잣정마을의 전통 엿은 아직도 꼬박 이틀을 만들어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잣정마을 전통 엿의 장인은 다름 아닌 마을의 할머니들입니다. 무려 50년의
세월 동안 손발 맞춰온 잣정마을 할머니들이 들려주는 전통 엿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시절이 바뀌어도 변함없이 지켜 온 잣정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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