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 지글지글 불맛기행 3부, 불맛에 진심]
전남 무안에는 겨울이 되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73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짚불 삼겹살입니다. 땔감이 부족했던 시절 양산강 숭어를 짚불로 구어 먹었던 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것입니다.
할아버지, 아버지에 이어 짚불 삼겹구이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나승대 씨는 솔잎, 낙옆 등 다양한 잎들로 고기를 구워 봤지만 불향을 고기에 입히기에는 3년 이상 된 볏짚이 최고라고 합니다.
“무안 73년 전통 짚불 삼겹살 정보는 바로 아래서 확인할 수 있어요”
■ 두암식당
전남 무안군 몽탄면 우명길 52
061-452-3775
영업시간 : 11시~20시
휴무일 : 목요일
나승대 씨가 고기를 굽는 동안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그동안 10가지의 반찬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직접 키운 배추로 담근 김치와 무안에서 유명한 양파김치와 칠게장은 짚불 삼겹살구이를 더욱 맛있게 만들어 줍니다.
아들 승대 쌔는 요즘 새로운 짚으로 구운 항아리 삼겹살 개발에 바쁩니다. 승대 씨가 만든 항아리 바비큐와 칠게장 비빔밥 한 그릇에 허기를 달래며 겨울 불맛을 함께 맛봅니다.
<두암식당>은 1950년부터 같은 자리에서 장사를 시작한 원조 짚불구이 식당으로 삼겹살을 얇게 썰어 석쇠에 넣어 짚불 위에서 앞뒤로 구워 주면 기름기가 쫙 빠지면서 고소한 불향을 입은 짚불구이가 됩니다.
짚불구이는 칠게장 소스에 찍어 짚불 본연의 맛을 보고 그 다음에는 무안 양파김치를 올려서 먹으면 삼겹살의 느끼함과 아삭아삭한 양파김치의 식감이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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