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한국기행- 기다렸다, 여름 맛] 5부 이장과 백년손님
신안에 하의도는 여름이 되면 더욱 뜨거운 곳입니다. 장맛비가 내기지 전에 염전의 마지막 소금을 미는 날입니다. 이곳에 8년 전 내려온 사위 위기현 씨는 매일 하얀 소금을 밀고, 마을 이장일을 하고 방앗간에 농사일, 매표소까지 섬에서 가장 바쁜 제갈향덕 씨를 만나 봅니다.
무더운 여름 마지막 소금을 미는 사위가 걱정인 제갈향덕 씨는 자신을 대신해 소금을 미는 사위에게 고맙기도 하지만 짠한 마음이 듭니다. 제갈향덕 씨는 사위와 함께 갯가로 나가 봅니다. 객사에 앉은 두 사람은 전복껍데기로 바위옷을 한가득 캡니다.
된장찌개도 먹지 못하던 기현 씨의 입맛은 장모님 덕에 이제는 못먹는 것이 없을 정도입니다. 사위가 가장 좋아 하는 바위옷 묵 국수와 보말찜까지 만들어 봅니다. 향덕 씨는 사위 기현 씨를 위해서 여름 보양식으로 좋은 민어를 마을 사람에게 부탁했습니다.
하지만 그날 잡힌 대물 민어는 이미 임자가 있는 놈입니다. 결국 소금꽃 피우는 한여름 장모가 준비한 요리는 겨울에 먹어야 더욱 맛있는 간재미무침과 아귀찜입니다. 사위 기현 씨는 장모님이 만들어 주신 여름 밥상으로 시원한 여름을 맛봅니다.
<한국기행 보현 스님 백약초 효소 남양주 용화사 미륵암 엉겅퀴 진액 효소 공양 사찰음식 초계탕 막장찌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