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 자연인 김재필, 꼼짝 마! 나의 로망]
봄눈이 내리는 산속 자연인 김재필 씨에게 익숙하고 당연한 일로 발목까지 쌓인 눈을 헤치고 얼어붙은 연못 얼음을 깨며 지나가는 겨울의 아쉬움을 느낍니다. 겨울 동안 취위를 견디다 보면 결코 오지않을 것 같은 봄이 찾아오는 것처럼 인생의 혹한기를 지나 따스한 봄날이 찾아옵니다.
자연인은 4년 동안 고시 공부 끝에 경찰관이 되어 가난한 농사꾼 부모님의 숨통을 조금이나마 트이게 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힘들어했습니다. 사건 현장의 사체를 살피면서 죽음을 마주할 때마다 그만두고 싶은 마음을 참아야 했던 것입니다.
가장의 책임을 다하고 위해서 살았지만 자연인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고 인생은 타이밍이라는 말이 있듯 위기를 기회로 삼아 오래전 발견한 땅으로 와서 지친 몸과 마음에 다시 활기를 찾았습니다.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맑은 공기와 유유자적한 삶을 보내면서 피를 토하며 기침하는 증상도 자연스럽게 사라졌습니다.
자연인은 산을 누비며 노래를 마음껏 부르고 매일 얼음낚시를 하며 눈썰매를 타느라 심심할 틈이 없습니다. 직접 만든 과녁에 활쏘기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깁니다.
어렵게 살았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 구운 김에 간장만 있얻 진수성찬입니다. 향어 매운탕이나 미나리 묵은지 삼겹살을 챙겨 먹은 날은 세상 부러울 것이 없습니다. 배불리 먹는 것이 소원이었던 어린 시절, 그 소박한 바람을 이루고 산속에서 또 다른 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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