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 나의 사랑 나의 해녀]
거제도 최남단 여차도 앞바다에는 무려 15살 차이의 해녀 부부가 있습니다. 물살 거세기로 유명한 바다에 해녀 배해림 씨는 올해로 4년 차 해녀로 일하고 있지만 벌써 상군 소리를 듣고 있을 정도입니다.
해림 씨는 힘도 좋고 겁도 없어 수심 10m 아래로 내려가 커다란 바위굴을 채취하고 있습니다. 바다 속을 집처럼 드나드는 해림 씨에게는 그림자처럼 곁에 붙어 있는 남자가 있습니다.
바로 해녀 배 선장이자 남편 김덕만 씨입니다. 3년 전까지 조선소에서 일하던 덕만 씨는 아내 부탁으로 회사를 그만두고 선장이 되어 이제 부부는 바다에서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거제 배해림 해녀 바위굴 해산물 정보는 아래서 확인할 수 있어요”
■ 해녀언니
경남 거제시 진목로 19 상가 1층
010-2533-0600
초등학생 두 아이를 둔 부부는 아침이 되면 아이들을 깨우고 먹이고 입히느라 전쟁터랄 방불케 합니다. 모든 것을 책임지는 사람은 바로 남편 덕만 씨입니다. 밥 때가 되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갈비찜에 달걀말이까지 금방 만들어 냅니다.
남편의 완벽한 내조를 하는 덕만 씨지만 아내가 처음 해녀가 되겠다고 했을 때는 반대를 했습니다. 하지만 일단 마음먹은 것은 하고 마는 아내는 기어코 해녀가 되었습니다.
해녀 일이 힘든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남편은 아내를 위해서 내조의 왕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아내 해림 씨는 어린 시절 아빠와 추억이 있는 바다가 좋아 해녀를 꿈꾸었습니다.
그러다 4년 전, “바다 좋아하면 해녀는 어떠냐?”라고 하는 친구가 던진 말에 꿈이 되살아났고 바로 해녀가 되기 위해서 물질을 배웠습니다. 4~5시간 바다 속에 있다 보면 곡소리가 절로 나오지만 해녀가 된 것을 후회한 적 없는 혜림 씨.
거기에 추진력도 좋아 해녀 배의 주인이 되어 보겠다며 배를 계약까지 했습니다. 오래 기다렸던 우리 배가 바다에 모습을 드러낸 날, 동료 해녀들과 안전을 기원하며 고사를 지냅니다.
남편은 선장으로 아내는 해녀로 항상 바다에 나가 살지만 거친 바다에서 거센 파도를 만나 풍랑이 일 때도 있겠지만 부부는 두렵지 않습니다. 인생의 바다를 함께 헤쳐 나갈 나의 선장님, 그리고 나의 영원한 해녀가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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