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인천 만석부두 갯벌 굴회 굴전 굴막의 전설

[한국인의 밥상 – 굴막의 전설, 인천 만석부두]

 

인천 중동부 해안은 넓은 갯벌이 있는 곳이엇지만 공업단지가 된 이곳에 위치하고 있는 만석부두, 매립으로 갯벌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만석부두 사람들에게 지금도 갯벌은 삶의 터전입니다.

 

출처-한국인의밥상

이곳 사람들은 배를 띄우기 위해서 2시간 전에 미리 바다 한가운데로 가서 배 위에서 식사를 하며 썰물 시간을 기다립니다. 만석부두 사람들은 인천대교 앞 개벌에서 수십 년 동안 궁르 캐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영종도 신공이 생기면서 삶의 터전이었던 갯벌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바다 환경 변화로 조류의 흐름이 변하면서 퇴적층이 순환되지 못한 채 갯벌의 굴밭을 뒤덮은 것입니다.

 

출처-한국인의밥상

한국전갱 이후 만석부두는 미국 원조물자 하역장으로 일자리를 찾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모였던 곳이고 그때부터 아내들은 부두 앞 굴막에서 굴을 까 생계를 꾸리며 자식을 키웠습니다.

 

출처-한국인의밥상

김분녀, 이경심, 문선희 씨는 만석부두에서 오래전부터 굴을 캐고 까왔습니다. 휘어진 손가락이 그녀들의 삶을 말해주고 있는데 이삼일씩 밤을 새워가며 차린 굴회에는 그녀들의 삶의 애환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출처-한국인의밥상

소화에도 좋고 섬유소도 많은 무를 갈아 단백질이 풍부한 굴과 함께 무쳐낸 무채굴장아찌는 일터에서 좋은 반찬이 되었습니다. 굴을 살짝 데쳐 밀가루와 계란 물을 입혀 구워낸 굴전은 일을 하느라 제대로 챙져주지 못했던 자식들에게 미안함 마음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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