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 봄이 머물라 하네 4부, 배낭에 담은 봄]
백패커 김켈리 씨는 20kg 배낭을 메고 어디든 떠납니다. 대치동에서 학원 강사를 하며 세 아이를 키우느라 바쁘게 살아온 그녀는 나에게 주는 선물로 3개월 동안 통영에 있는 섬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노후 준비 노테크는 다른 것이 아니라 행복한 기억을 모으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면 움직이지 못하게 되면 그 행복한 모습을 두고두고 볼 수 있게 여행과 비박을 즐기며 영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욕지도 절벽 카페 부부는 아래서 확인할 수 있어요"
만물이 초록으로 변하는 봄은 섬 트레킹을 하기에 딱 좋은 계절로 이번에 그녀가 찾은 곳은 욕지도로 섬에 있는 좌부랑개 마을 포차에서 노부부를 만나 욕지도에 오면 꼭 맛봐야 하는 고등어회 한 접시를 맛봅니다.
봄철 알이 꽉 들어차 있는 고등어는 기름기가 빠져 담백하고 쫄깃한 식감이 일품으로 지금 회로 먹기에 가장 좋은 계절입니다.
“욕지도 절벽 카페는 아래서 확인 하세요”
■ 욕지도 블루씨 카페
경남 통영시 욕지면 욕지일주로 1536-23
0507-1420-5012
욕지도 고등어회로 배를 든든하게 채운 캘리 씨는 섬 트레팅을 시작합니다. 에메랄드빛 바다가 보이는 출렁다리를 건너 천왕봉 꼭대기에 텐트를 치고 하룻밤 비박을 즐긴 뒤 욕지도에서 인연을 맺은 한은임, 김상헌 부부를 만납니다.
바닷가 절벽 위에 있는 카페 겸 부부의 집은 수술실 수간호사로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던 아내를 위해 남편이 4년 동안 몰래 집을 짓고 정원을 가꿔 선물한 곳입니다.
사랑꾼 남편의 노테크 덕에 행복한 노후를 살고 있는 부부와 함께 정을 쌓으며 배낭 한가득 행복한 기억을 담은 켈리 씨의 인생의 봄날을 함께 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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