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2018/06/26 글 목록 (2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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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에는 소를 방목해서 키우고 있는 부자가 있습니다. 황정삼(76) 씨와

아버지의 일을 돕기 위해서 3년 전 귀향한 아들 황철희 (46) 씨가 오늘의 주인공

입니다. 아들은 매일 아침 150마리에 달하는 소의 먹이를 주면서 하루를 시작

합니다. 아버지가 모습을 보이자 집채만 한 소들을 움직이던 아들도 한걸음에

달려옵니다. 귀향을 한 뒤로 아버지가 모든 일에 꾸중을 하는 통에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철희 씨입니다.

나이가 많으신 아버지는 소를 다룰 힘이 없지만 마릿수가 배로 늘어 벅찰 아들

걱정에 어떻게든 돕고 싶은 마음입니다. 하지만 아들이 축사를 관리한 후 송아지

5마리가 죽은 적이 있어 못 미더운 마음도 버릴 수 없습니다.

 

 

피곤할 틈도 없이 아들은 트럭을 끌고 청보리 짚을 베기 위해서 나갑니다.

계속 오르고 있는 사료값을 아끼기 위해 직접 소가 먹을 보리짚을 베려 가는

것입니다. 아들이 없는 축사에 나타난 아버지가 빈 사료통, 지저분한 내부를

발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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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