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2019/01/28 글 목록 (2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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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달인에서는 광주 동명동에 있는 드라이 카레 맛집을 소개합니다. 이곳은

최재광 씨가 운영하고 있는 <시바 카레>라는 곳으로 이곳에서는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드라이 카레를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센 불로 수분을 증말시켜

만들고 있는 드라이 카레는 고기와 양파만 들어가는데 달인의 드라이 카레 맛을 본

손님들은 그 맛을 잊지 못해 반드시 다시 찾을 정도라고 합니다.

이처럼 중독성이 강한 카레 맛의 비밀은 바로 카레에 들어가는 육수에 있습니다.

<구운 뇨키의 청년 달인>

임파스토

인천 연수구 아트센터대로 203 B138

010-3436-1223

<드라이 카레 청년 달인>

시바카레

광주 동구 제봉로 110번길 17

070-8864-1818

 

 

<은둔식달- 찹쌀떡의 달인>

60년 전통 떡집

010-6807-1926

보통 닭 뼈를 우려서 만들고 있는 카레와 다르게 담백함과 깔끔한 맛을 내기 위해

닭가슴살로 육수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구운 청포도를 넣어 단맛을 올리고

토마토소스까지 더하면 어디서도 먹어 보지 못한 카레를 맛 보게 됩니다.

최재광 씨는 많은 향신료를 넣어 만드는 일본식 카레와 다르게 재료 하나하나가

조화를 이루는 카레를 만들기 위해서 직접 일본 카레 전문점을 찾아가 먹어본 뒤

자신만의 드라이 카레를 만들고 있습니다.

 

 

인천 송도에는 구운 뇨키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보통 뇨키는 물에

삶아서 쫀득한 맛을 내고 있지만 김수민 달인은 뇨키를 팬에 구워 바삭바삭하고

촉촉한 맛을 살려서 만들고 있습니다.

달인의 구운 뇨키의 비법은 감자에 있습니다. 뇨키 반죽에 밀가루보다 감자가 더

많이 들어가 달인의 노하우를 이용해서 만들고 있습니다. 밀가루 반죽을 덮은

감자를 오븐에 구워내서 말린 꽃잎과 함께 쪄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수분 함량이낮아 부드러움이 배가 되고 감자의 아린 맛도 없어지게 됩니다.

껍질을 벗겨낸 감자는 채에 곱게 걸러내고 육두구 가루룰 섞은 치즈를 넣어 치대면

달인만의 특제 반죽이 완성됩니다.

 

 

뇨키를 더욱 맛있게 해줄 소스도 달인만의 비법이 있습니다. 이런 달인의 노하우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어릴 적부터 꿈꿔온 요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캐나다 유학을 다녀왔고 맛있는 뇨키를 만들기 위해 끝없이 연구하고 노력해온 결과

지금의 달인이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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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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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주에는 4백년이 넘은 고택에서 반평생 흰 수염에 우건을 쓰고 현대판

선비로 살고 있는 문제봉 씨가 있습니다. 그는 문익점 선생의 후손으로 대대로

물려받은 2만 여권의 고서에 둘러싸여 7살 때부터 한학을 공부했습니다. 젊었을

때에는 전국을 돌아 다니며 옛날 물건들과 고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신문물과

담을 쌓고 살고 있어 남들은 다 가지고 있는 핸드폰. 신용카드. 운전면허가 없다고

삼무선생으로 통합니다.

겉 모습을 보면 하루종일 붓글씨를 쓸 것 같지만 요즘은 붓 대신 망치를 드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초야에 묻혀 10년째 집 짓기에 여념이 없는 일끈 선비입니다.

목숨 보다 더 중요한 고서들을 보관하기 위해서 40대 때부터 박물관을 구상했던

제봉 씨. 그는 53세 나이에 집을 짓기 시작해 벌써 10여 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건물 하나 뚝딱인 요즘같은 시대에 도편수도 없이 혼자 집을 지으려니

송판 한 장 다듬으려면 나무토막과 하루 종일 씨름을 해야 합니다.

 

 

돌기둥 올리는 데는 두 계절을 보내고 마루 까는 데는 1년이 걸렸습니다. 집 짓는 데

몰두하느라 돈을 못 버니 재료값이 떨어지면 농사일 품팔이로 돈을 구하고 도로 한

덩이 사서 몇 달간 망치질해 기둥 하나 세우는 식입니다.

직접 만든 기증기로 큰 돌을 옮기다 어째가 부서지고 수술한 허리와 다리에는 곳곳에

철심이 박혀있습니다. 꿈만 보고 달려온 세월, 손톱에 때 빠질 날 없는 일꾼

선비입니다.

아내 김수자 씨는 속이 문드러집니다. 평소 남편의 옆에서 그림자처럼 지키는 아내는

남편이 붓을 들면 조수처럼 신문지로 먹을 찍어내고 매일같이 주안상을 포함해 하루

5끼를 차려내니 우렁각시가 따로 없습니다. 제봉 씨가 서예 학원을 하던 시절

사제지간으로 만난 두 사람, 당시 조선 여인 같았던 수자 씨에게 한눈에 반해 둘이

부부가 되었습니다. 선비 남편의 몫까지 수자 씨는 직장생활을 하며 삼 남매까지

키워야 했습니다.

 

 

한겨울에도 언 땅에 냉이를 캐서 반찬을 해 먹고 술 좋아 하는

남편을 위해 직접 술을 빚으며 빠듯한 생계에 허리띠 졸라매며 살았습니다.

모든 것을 혼자 책임져야 했던 아내는 부부 싸움도 많이 했지만 홀로 집을 짓는

남편을 보며 밉다가도 측은하고 존경심마저 들었습니다

지금은 고된 일을 끝낸 날이면 따뜻한 물에 남편의 발까지 씻겨주고 있습니다.

수우당이라는 고택의 이름처럼 말 그대로 어리석음을 지키며 꿋꿋하게 살아온 부부.

20여 년 동안 제봉 씨의 오랜 염원이었던 서문재 완공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남편이 이제 연장 대신 붓 드는 일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아내 수자 씨. 반면에

완공을 코앞에 두고 박물관 한 채를 더 짓고 싶다는 속내를 내비치는 제봉 씨. 과연

서문재의 겨울을 무사히 보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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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