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김하종 신부 성남 안나의 집 무료급식소 운영하는 이탈이아 신부님 아지트 난독증 500인분 급식 봉사 빈체시오 보드로 요한 씨 미혼부 재우 아빠 미혼모 미자 씨 하느님의 종
2017. 12. 17. 23:53 from 카테고리 없음<인간극장>에서는 한국인 “김하종” 신부와 함께 합니다. 김하종 신부는 성남의
“안아주고 나눠주고 의지하는 집”이라는 뜻으로 만든 무료 급식소 “안나의 집”에서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신부님은 사제복을 입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앞치마를 입고 있습니다.
김하종 신부님은 이탈리아에서 온 빈체시오 보드로(61) 신부님입니다.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어린 시절 시만 난독증을 앓았다고 합니다. 난독증으로 학습장애까지
있어 열등감에 살아야 했습니다. 자신의 아픔으로 다름 사람의 아픔까지 공감을 하면서
봉사의 길을 결심했습니다. 결국에 사제의 길을 선택한 그는 사제 서품을 받고 3년 후
한국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한국으로 오자마자 자신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사람들이 있는 곳을 찾아 성남에 있는
달동네에 정착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가난한 아이들을 위한 공부방에서 일하고 독거노인을
위한 무료급식소를 시작 했습니다.
외환위기가 찾아오면서 실직자와 노숙인들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신부님은 우리나라 최초로
실내 무료급식소인 “안나의 집”을 만들었습니다.
지금 예순이 넘는 나이지만 어느누구보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매일 새벽 미사를
드리고 청소년들과 노숙인들의 쉼터를 돌아 봅니다, 그리고 안나의 집으로 출근해서 직접
앞치마를 두르고 매일 500인분의 급식을 봉사자들과 함께 준비합니다.
안나의 집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지만 신부님은 급식 메뉴 선정부터 재료 손질, 요리, 청소
등 모든 일을 마다하지 않고 하고 있습니다.
하루 한 끼가 전부인 가난한 사람들에게 따뜻하게 만들어 낸 밥 한 끼를 먹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는 신부님은 후원자들을 찾아 어디든 찾아갑니다.
안나의 집에서 저녁 배식을 끝내고 퇴근하면서 신부님은 수도원이 아닌 다른 곳으로
향합니다. 이동 청소년 상담소인 “아이들을 지키주틑 트럭”이라는 뜻의 “아, 지, 트”
입니다. 이곳에서 거리를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눈빛으로 위로와 평안을 나누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27년간 봉사를 하고 있는 신부님에게는 특별한 가족이 있습니다. 그중에 한 명이
“안나의 집”을 총괄하는 봉사자 요한 씨입니다. 그는 안나의 집으로 급식을 먹으러 온
노숙인으로 신부님과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요한 씨는 다른 노숙자들과 달리 밥을 먹은
후 아무 말없이 빗자루를 들고 안나의 집 주변을 청소했습니다.
그렇게 매일 찾아와 밥을 먹고 난 뒤에 청소를 하고 거리로 돌아갔습니다, 그런 요한 씨를
보고 신부님은 안나의 집에서 일해 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이렇게 요한 씨는 신부님과 함께 20년째 일을 하고 있습니다. 미혼부 재우 아빠, 노숙인 미혼모
미자 씨도 신부님의 오랜 인연입니다, 신부님이 돌와주던 그들이 아이를 낳아 다시
신부님 품으로 들어 온 것입니다. 그리고 몇 주 전에 신부님에게 또 한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낡은 배낭을 해고 허름한 행색으로 안나의 집에서 밥을 먹는 임씨에게 신부님은 이곳에서
함께 지내기를 권유했습니다. 하지만 잘 적응해나가는가 싶었는데 임씨는 도망을 치고 말았습니다.
신부님은 2년 전 귀화해 “하느님의 종”이라는 뜻으로 한국인 이름 “김하종”으로 살고 있습니다.
안나의 집을 찾는 많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정성것 준비한 밥 한 끼를 대접하고 있는 김하종 신부님.
12월 대한민국의 진정한 산타클로스를 만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