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세 할아버지가 공동묘지에 사는 까닭]
전남 장성의 시골마을, 이곳은 언제나 조용한 곳이였습니다. 하지만 오늘날부터 밤만
되면 어디서 들려오는 정체 모를 소리가 있습니다. 그 소리를 곡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슬프게 노래를 부르는 것도 같기도 합니다. 이렇게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곳은
마을 뒷산 중턱에 있는 공동묘지라고 합니다. 어두움 밤이 되면 이곳에서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공동묘지, 이곳은 명절 때가 되야 사람들이 찾는 곳으로 낮에 방문을 하더라도
이상운 느낌을 받을 정도로 으스스한 곳입니다. 제작진은 늦은 밤 소리의 정체를 밝히고자
공동묘지를 찾았습니다. 제작진은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다가가자 무덤 봉분에 기대서
앉아 있는 할아버지를 발견했습니다. 불빛하나 없는 어두운 곳에서 약간은 초라해 보이는
모습으로 무덤에 기대서 슬프게 노래를 부르는 할아버지.
늦은 밤 공동묘지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사람은 올해 81세 이열호 할아버지입니다.
할아버지는 묘지 근처에 작은 움막을 짓고 살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잠들어 있는 이곳에서
시묘살이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침,저녁으로 부모님 묘소에 문안 인사를
드리고 자연스럽게 이곳 움막에서 살게 되었다고 합니다.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함으로 전기도 없는 움막에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움막은 사람 한 명 누울만한
자리와 냄비 등 살림살이로 가득합니다. 할아버지는 조금은 불편한 움막지이만 부모님이
계신 이곳에서 남은 생을 살고 싶어서 지금처럼 살고 있다고 합니다.
[수십 마리 개가 사는 집]
부산의 한 주택가, 이곳은 매일 저녁만 되면 온 동네가 떠나갈 정도로 커다란 소리가
들립니다. 양동이를 두드리며 소음을 내는 사람은 바로 이 동네에 살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렇게 조용하던 동네가 시끄러워 진 것은 지난 8월 김정순(가명)씨가 이곳으로 이사를
오면서부터라고 합니다. 그녀가 이사 온 집은 주택가 한가운데 있는 다세대 주택입니다.
그녀의 집에서는 심한 악취가 나고 개들이 짖어대 주민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주민들은 김정순 씨에게 항의를 했지만 피해는 점점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주민 370명의 서명을 받아 구청에 민원까지 넣었다고 합니다.
11월 초 구청에서 확인한 김정순 씨의 집은 너무나 충격적이었다고 합니다. 개 45마리와
고양이 11마리가 살고 있는 것입니다. 김정순 씨는 집을 사육장으로 사용을 하고 자신은
가족들과 함께 다른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김정순 씨의 집은 담장을 하나두고
네 가구와 붙어 있습니다. 이웃 주민들은 바람에 날리는 털과 코를 찌느는 배설물 악취로
각종 질병이 생겼다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그녀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김정순 씨는 오래전부터 동물을 키우다 보니 수가 늘었다고하며
그 중에는 장애가 있는 유기견들도 많아 다른 사람들에게 분양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합니다. 오히려 이웃 주민들 때문에 자신이 힘들다고 하소연을 합니다. 개들을 절대
포기 할 수 없다는 정순 씨와 개에서 나는 악취와 소음으로 전쟁을 선포한 주민들의
팽팽한 대립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