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 산골마을 물 전쟁 물 쓰는데 200만원 정선 귀촌 장영서 마을 공동 간이상수도 물탱크 사용료 200만원 입회비 기금 군청관계자 귀촌 부부
2017. 12. 18. 12:58 from 카테고리 없음[산골마을 물 전쟁]
장영서 씨는 7년 전 강원도 정선으로 귀촌을 했습니다. 그녀는 지금 물 한 방울 나오지
않는 집에서 5개월 째 생활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없어
하루 한 끼, 읍내까지 나가 식사를 하고 들어옵니다. 화장실 물은 하루에 두 번 내리는
것으로 제한을 하고 영하 날씨에도 보일러를 돌릴 수 없어 집안에서도 외투를 입고
생활을 해야 합니다. 5개월 전에는 마을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간이상수도의 물을
연결해서 사용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간이상수도를 사용할 수 없고 허락을 받고 사용하던 옆집 샘물도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물을 사용할 수 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과연 장영서 씨에게는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요?
물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장영서 씨만이 아닙니다. 다른 귀촌한 사람들도 지난 6월에
20여일 동안 물을 사용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2015년 물탱크 시설과 이미 연결된 집을
사서 이사 온 부부는 마을 주민들로부터 물을 쓰려면 200만 원을 내야한다고 마을 주민들이
말을 했다고 합니다. 마을 주민들이 서명한 물 관리 지침에는 마을에 이사 온 사람들은
“입회비”를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입회비는 물탱크 시설을 유지 보수사는 일종의 “기금”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물탱크시설이 마을에서 만든 것인줄 알았던 부부는 돈을
내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군에서 설치해준 것이였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마을 사람들 중에서 단 한사람도 200만 원을 낸 적이 없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부부는 돈을 내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마을 사람들과 다툼이 이어지면서 마을 급수 시설대신 산에서 나오는 “샘물”을 연결해서
사용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장영서 씨는 마을 사람들과 귀촌한 부부를 중재하려 했지만
오히려 마을 사람들은 같은 취촌인 끼리 편을 먹는다며 마을사람들의 적이 되어버렸습니다.
이후로 주민들과 갈등이 더욱 악화 되면서 물탱크의 물도 샘물도 끌어다 쓰는 것도
불가능해졌다고 합니다. 장영서 씨는 물 없이 너무나 불편하게 생활을 하고 있어 군청
관계자에게 중재도 요청했지만 마을 사람들은 요지부동입니다. 과연 마을로 귀촌한
사람들은 예전처럼 물을 다시 사용 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