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류관 서을 1호점>
오늘 MBC 스페셜에서는 “평양냉면 제일일세”라는 제목으로 옥류관 서울 1호점에
대해서 방송을 합니다. 4월 27일 역사적인 남과 북 두 정상이 만났습니다. 당시
군사분계선을 넘어 최초로 배달된 음식으로 남북정상회담에서 가장 많은 이슈가
되었던 것이 바로 평양냉면이었습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어렵게 평양에서부터 랭면을 가져왔습니다”, “멀다고 하면 단 되갔구나”라고
말하자 전국이 들썩였습니다.
이후 서울 시내에 있는 냉면집은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외 주요
언론에서도 평양냉면을 소개하기 바빴습니다. 방송에서는 평양냉면이 남한으로
오기까지 긴박했던 “옥류관 냉면 공수 작전”과 알려지지 않았던 남북정상회담
만찬 뒷이야기를 함께 합니다. 소문난 냉면 애호가인 돈스파이크와 김현철,
존박, 신동엽 등 유명인들의 냉면 사랑과 푹풍 냉면 먹방도 함께 합니다.
3월에는 남한 공연단이 평양에서 공연을 했습니다. 공연이 끝난 뒤 많은 사람들은
무대보다 그들이 맛본 옥류관 냉면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과연 옥류관
냉면은 우리가 먹고 있는 냉면과 무엇이 다른 것일까요.
<옥류관 서울 1호점>은 평 옥류관 내부와 주방 조리 영상을 단독 입수했습니다.
평양 시민들이 직접 말하는 “평양냉면 제대로 먹는 법”과 옥류관 안내원이
알려주는 메밀 함량과 완벽한 육수를 위한 비밀 레시피까지 옥류관의 모든 것을
공개합니다.
1951년 1.4 후퇴 때 남한에 피난을 혼 박근성 씨는 평양 모란봉 냉면집의 장남
이었습니다. 냉면집에서 김일성 김정일 부자가 왔다 갔다고 박근성 씨는 기억합니다.
홀로 피난온 그는 대전 숯골에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는 생계를 위해서 할아버지와
아버지께 배운 기술로 냉면집을 시작했습니다. 초가집 앞 멍석을 깔고 먹던 냉면집에서
현재 대전 제일 평양냉면집이 되는 동안 한애 무 만개, 배추 7천 포기를 담그며 전통을
지켜왔습니다. 그가 만들고 있는 냉면 한 그릇에는 실향과 이산의 아픔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지금은 93세가 된 박근성 씨는 눈 감기 전에 고향 평양을 가고 싶은
소망을 과연 이룰 수 있을까요.
<숯골원냉면>
대전 유성구 신성로 84번길 18
042-861-35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