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 이상운동질환]
어느 순간 자신의 얼굴이 떨리고 고개가 옆으로 기울러지고 팔,다리가 흔들리며
내 몸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면 우리는 어떨까요. 걸어 다니는 것, 식사하는 것,
이야기를 나누는 것 모두 힘겨워지는 공포의 병이 있습니다. 바로 이상운동질환입니다.
증상만 보게 되면 장애로 오해할 수 있지만 치료가 힘든 장애와 다르게 대부분의
이상운동질환은 적절한 수술법과 약물치료로 완치될 수 있습니다. 오늘 방송에서는
제대로 알지 못해 치료하지 못하고 있는 이상운동질환에 대해서 알아 봅니다.
안면 근긴장이상증, 한 사례자는 눈을 찡그린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단지 눈이 나빠서 그런 줄 알고 안과만 다녔습니다. 이런 증상은 긴장할 때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심하면 눈이 아주 감기기도 했습니다. 결국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 뇌심부 자극술을 받았습니다. 이 치료법은 전기 자극으로 신경전달물질이
균형을 이루게 만드는 수술입니다.
반측성 안면 경련증 사례자는 몇 년 전부터 한쪽 눈이 떨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단지
마그네슘 부족이로 생각을 하고 병원 검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방치
하는 사이 떨림이 볼에서 입술까지 옮겨졌습니다. 병명은 반축성 안면경련증으로
안면신경이 뇌혈관과 맞닿으면서 떨림 증상이 생긴 것입니다.
사경증, 사례자는 자신도 모르게 머리를 흔드는 증상이 있어 병원을 찾았습니다.
처음에는 머리만 흔들리는 정도였지만 나중에는 고개가 완전히 한쪽으로 굳어지게
되었습니다. 잠을 자려고해도 턱이 돌라가는 증상 때문에 수면부족에 시달려야 했고
남편의 도움없이 횡단보도를 건럴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사례자는 뇌심부 자극술을
받고 수술 후 기적처럼 증상이 사라졌습니다.
<명의 프로필>
허륭/ 신경외과 전문의
가톨릭대 의과대학 신경외과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