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포항 죽도시장 과메기 건어물 가게 장금연 김승현 모자]
포항 죽도시장에는 40년 동안 건어물 가게를 하고 있는 어머니 장금연 씨와 아들 김승현 씨가 있습니다. 금연 씨는 울릉도 가난한 농부 집안에서 태아나 남들처럼 쌀밥을 먹고 사는 것이 인생 목표였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산과 들에서 나무를 캤고 20살에 오징어잡이 어부와 결혼을 하고 장사와 밭일을 열심히 했지만 형편은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45년 전 돈을 벌기 위해서 울릉도를 떠나 포항에 정착한 금연 씨.
멸치 장사를 해서 작은 가게를 마련했고 남매도 잘 자랐고 특히 아들은 운동 선생님이 되면서 남부러울 것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남편의 병환이 시작죄면서 조금씩 힘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승현 씨는 12년 전, 부모님을 돕기 위해서 포항으로 내려왔습니다. 아버지 병간호에 바쁜 어머니를 대신해 가게를 꾸리며 생물 수산물 사업을 벌였지만 경기가 나빠지면서 장사는 어려워졌고 약 20억 원의 큰 빚을 지고 말았습니다.
살아갈 날이 막막해 도망가고 싶었지만 다시 시작한 승현 씨. 겨울마다 과메기를 팔고 밤잠을 아껴가며 뱃일에 수산물 배송까지 닥치는 대로 일해서 18억 원의 빚을 갚았습니다. 5년 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 섰고 어머니를 편하게 모시기 위해서 지금도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망 어업을 하는 형님에게 도와달라는 전화가 왔습니다. 어머니는 위험하다고 말리지만 서둘러 가게를 나서는 승현 씨, 빚을 다 갚기 전까지 잠시도 쉴 수 없기 때문입니다.
풍랑주의보가 해제된 바다는 거센 너울에 요동치지만 승현 씨는 그물을 걷어 올리고 물고기를 분류하느라 바쁘게 음직입니다. 그 시간 집에 집에서는 아들 걱정에 어머니는 안절부절입니다.
고생하는 아들이 안쓰러워 뭐라도 돕고 싶지만 당신 몸 가누기도 힘듭니다. 혈관 질환으로 시력이 나빠져 실명할 수 있는 상황지만 고생하는 아들을 두고 볼 수 없어 애간장이 타들어 갑니다.
아침 일찍 어머니는 과메기를 판매할 때 함께 나가는 쌈 배추를 구하기 위해서 직접 배추 농장으로 향합니다. 아들이 알면 무리한다고 싫어하지만 아들이 오기 전에 가게로 돌아가 있으면 그만이라 서둘러 배추를 골라 손질합니다.
바로 그때 어머니가 밭에 갔다는 소리를 듣고 달려온 아들, 직접 배추를 손질하는 어머니를 보자 속상한 마음에 목소리가 커지고 맙니다.
승현 씨는 과메기 철이 끝나면 어떤 것을 할지 고민이 깊습니다. 몸이 불편한 어머니가 계속 일을 돕고 있어 조바심이 납니다. 승현 씨의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생물 오징어로 예전 생물 수산물 사업을 하다 고생 했지만 이번에는 만회할 수 있을 듯합니다.
하지만 생물 오징어를 보자마자 화를 내는 어머니, 한 마디 상의도 없이 빚의 원흉 이었던 생물 오징어를 끌고 오는 것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과연 모자의 갈등은 해결 될 수 있을까요?
<출연자 연락처>
김승현(아들) : 010-4377-6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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