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2023/02/07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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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포항 죽도시장 과메기 건어물 가게 장금연 김승현 모자]

 

포항 죽도시장에는 40년 동안 건어물 가게를 하고 있는 어머니 장금연 씨와 아들 김승현 씨가 있습니다. 금연 씨는 울릉도 가난한 농부 집안에서 태아나 남들처럼 쌀밥을 먹고 사는 것이 인생 목표였습니다.

 

과메기-말리기
출처-사노라면

어린 시절부터 산과 들에서 나무를 캤고 20살에 오징어잡이 어부와 결혼을 하고 장사와 밭일을 열심히 했지만 형편은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45년 전 돈을 벌기 위해서 울릉도를 떠나 포항에 정착한 금연 씨.

 

 

멸치 장사를 해서 작은 가게를 마련했고 남매도 잘 자랐고 특히 아들은 운동 선생님이 되면서 남부러울 것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남편의 병환이 시작죄면서 조금씩 힘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승현 씨는 12년 전, 부모님을 돕기 위해서 포항으로 내려왔습니다. 아버지 병간호에 바쁜 어머니를 대신해 가게를 꾸리며 생물 수산물 사업을 벌였지만 경기가 나빠지면서 장사는 어려워졌고 약 20억 원의 큰 빚을 지고 말았습니다.

 

과메기-말리기
출처-사노라면

살아갈 날이 막막해 도망가고 싶었지만 다시 시작한 승현 씨. 겨울마다 과메기를 팔고 밤잠을 아껴가며 뱃일에 수산물 배송까지 닥치는 대로 일해서 18억 원의 빚을 갚았습니다. 5년 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 섰고 어머니를 편하게 모시기 위해서 지금도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망 어업을 하는 형님에게 도와달라는 전화가 왔습니다. 어머니는 위험하다고 말리지만 서둘러 가게를 나서는 승현 씨, 빚을 다 갚기 전까지 잠시도 쉴 수 없기 때문입니다.

 

괴메기-먹는-모자
출처-사노라면

풍랑주의보가 해제된 바다는 거센 너울에 요동치지만 승현 씨는 그물을 걷어 올리고 물고기를 분류하느라 바쁘게 음직입니다. 그 시간 집에 집에서는 아들 걱정에 어머니는 안절부절입니다.

 

고생하는 아들이 안쓰러워 뭐라도 돕고 싶지만 당신 몸 가누기도 힘듭니다. 혈관 질환으로 시력이 나빠져 실명할 수 있는 상황지만 고생하는 아들을 두고 볼 수 없어 애간장이 타들어 갑니다.

 

 

아침 일찍 어머니는 과메기를 판매할 때 함께 나가는 쌈 배추를 구하기 위해서 직접 배추 농장으로 향합니다. 아들이 알면 무리한다고 싫어하지만 아들이 오기 전에 가게로 돌아가 있으면 그만이라 서둘러 배추를 골라 손질합니다.

 

건어물-가게
출처-사노라면

바로 그때 어머니가 밭에 갔다는 소리를 듣고 달려온 아들, 직접 배추를 손질하는 어머니를 보자 속상한 마음에 목소리가 커지고 맙니다.

 

승현 씨는 과메기 철이 끝나면 어떤 것을 할지 고민이 깊습니다. 몸이 불편한 어머니가 계속 일을 돕고 있어 조바심이 납니다. 승현 씨의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생물 오징어로 예전 생물 수산물 사업을 하다 고생 했지만 이번에는 만회할 수 있을 듯합니다.

 

애기하는-모자
출처-사노라면

하지만 생물 오징어를 보자마자 화를 내는 어머니, 한 마디 상의도 없이 빚의 원흉 이었던 생물 오징어를 끌고 오는 것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과연 모자의 갈등은 해결 될 수 있을까요?

 

<출연자 연락처>

김승현(아들) : 010-4377-6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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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춘천 2대째 20년 전통 손두부 가족 식당 막돼먹은 며느리와 억척 시어머니의 두부 전쟁

[사노라면 - 막돼먹은 며느리와 억척 시어머니의 두부 전쟁] 강원도 춘천의 한 시골 마을에는 20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손두부 집이 있습니다. 이곳은 전통 방식 그대로 손두부를 만들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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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노라면 제주 사랑 싸움꾼 부부와 늦둥이 외동아들 고기집 가족 대패 삼겹살 식당 용연구름다리 싸움 영상

 

사노라면 제주 사랑 싸움꾼 부부와 늦둥이 외동아들 고기집 가족 대패 삼겹살 식당 용연구름다

[사노라면 – 사랑 싸움꾼 부부와 늦둥이 외동아들] 제주에는 사랑 싸움꾼 남편 신현성 씨와 아내 김경숙 씨 그리고 부부의 늦둥이 외동아들 신진우 씨가 함께 고기집을 운영하면서 살고 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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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 원주 도예가 부부]

 

원주 신림면은 면적의 77% 이상이 산악지대로 되어 있는 곳으로 주변 지역보다 평균 5도 이상 낮은 온도로 겨울에는 집 안에서 자급자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겨울 찬바람이 모든 것을 얼어붙게 하는 날씨에도 산 아래 있는 명선 씨 집은 따뜻합니다.

 

도자시-만드는-명선씨
출처-한국인의밥상

집 안 가마 앞에서 도자기를 굽는 명선 씨의 직업은 도예가다 보니 추운 날씨도 명선 씨 앞에서는 소용없습니다. 명선 씨를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옆에서 도와주는 아내 금순 씨입니다.

 

“원주 도예가 정보는 바로 아래서 확인 하세요”

 

 

 

■ 다락방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용소막길 11-1

033-762-1093

 

 

명선 씨가 도자기를 구우면 아내는 그 위에 그림을 그려 도자기를 완성합니다. 20년 전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아내와 자식들과 함께 그토록 원하던 도예가의 삶까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온몸으로 직접 자연을 체험하고 넓은 자연과 함께 자라는 아이들은 몸과 마음이 더 바르게 자랐고 이것이 산골살이에서 얻은 큰 수확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고등어조림
출처-한국인의밥상

추운 겨울 자급자족 살아야 하는 가족들은 가을까지 열심히 수확한 수확물을 땅속 비밀 창고에 보관합니다. 보관해 두었다가 꺼내 먹는 김치로 만든 김치전은 가족들의 단골 메뉴입니다.

 

연탄-주물럭
출처-한국인의밥상

농사지은 무를 이용해서 뭇국과 고등어조림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하며 가족들의 일용 할 양식이 되어 줍니다. 도자기 굽는 솜씨가 일품인 명선 씨는 직접 불판을 만들어 아내가 고추청을 넣어 만든 주물럭을 연탄불 위에서 구워 냅니다.

 

웃는-딸
출처-한국인의밥상

도시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산골 낭만을 즐기는 가족들, 앞으로도 이렇게만 행복하게 사는 것이 꿈인 가족의 소박하고 맛있는 밥상을 만나 봅니다.

 

▲ 한국인의 밥상 인제 용대리 황태 덕장 밥상 황태구이 황태조림 황태 만두국

 

한국인의 밥상 인제 용대리 황태 덕장 밥상 황태구이 황태조림 황태 만두국

[한국인의 밥상 - 인제 황태] 지금 미시령과 진부령 사이는 하얀 겨울 왕곡 속 황금빛으로 물든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인제 황태 덕장입니다. 인제 용대리는 전국 황태 생산량의 80%이상 생산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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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의 밥상 부천 생태찌개 스머프 할매 정성기 연명죽 엄마의 찌개

 

한국인의 밥상 부천 생태찌개 스머프 할매 정성기 연명죽 엄마의 찌개

[한국인의 밥상 – 부천 생태찌개]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10년 동안 모시고 살던 할아버지가 있습니다. “스머프 할배”라고 불리는 정성기 씨는 10년 동안 치매에 걸린 어머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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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 인제 황태]

 

지금 미시령과 진부령 사이는 하얀 겨울 왕곡 속 황금빛으로 물든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인제 황태 덕장입니다. 인제 용대리는 전국 황태 생산량의 80%이상 생산되는 곳으로 이곳은 찬바람과 맑은 공기에 일교차까지 삼박자가 딱 맞는 곳으로 많은 황태 덕장이 있습니다.

 

황태구이
출처-한국인의밥상

추운 겨울 동안 명태에서 누런 황태가 되기 위해 영하 10도의 기온 속에서 20번 이상 얼고 녹기를 반복해야 하는 힘든 시간을 용대리 사람들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창옥 씨는 17살부터 40년 넘게 덕장 일을 하며 황태가 마르는 모습만 봐도 올해 농사의 풍흉을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강하게 눈보라가 치는 날씨에 황태 입속에 들어간 눈을 일일이 털어내고 바람에 떨어진 명태를 주워야 되는 힘든 일이 기다립니다.

 

황태-만두국
출처-한국인의밥상

33번의 손길을 거쳐야 비로써 완성할 수 있는 황태지만 황량한 산골 마을에게 고마운 존재가 되어준 은혜로운 황태로 풍성한 밥상을 차려 봅니다.

 

 

손발이 얼어붙을 정도로 덕장 일로 고생하는 가족을 위해서 아내 명숙 씨는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봅니다 용대리 황태는 스펀지처럼 포슬하고 부드러운 육질이 특징인데 여기에 사과와 양파, 무, 파인애플을 갈아 만든 양념을 발라 고기보다 더 맛있는 황태구이와 조림을 만들어 봅니다,

 

황태-덕장에-여성
출처-한국인의밥상

잔칫날 손님들이 찾아오면 빠지지 않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황태 만둣국으로 산에서 채취한 버섯과 약초까지 더하면 겨울철 영양 음식으로 최고의 보양식이 됩니다. 황태로 겨울에도 몸과 마음이 따뜻해지는 용대리 가족들을 만나 봅니다.

 

▲ 한국인의 밥상 부천 생태찌개 스머프 할매 정성기 연명죽 엄마의 찌개

 

한국인의 밥상 부천 생태찌개 스머프 할매 정성기 연명죽 엄마의 찌개

[한국인의 밥상 – 부천 생태찌개]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10년 동안 모시고 살던 할아버지가 있습니다. “스머프 할배”라고 불리는 정성기 씨는 10년 동안 치매에 걸린 어머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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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의 밥상 통영 야소골 막걸리 만드는 건축가 아귀회초무침 옥돔비닐구이 오마카세 창작요리 부부 식당 박준우 김은하

 

한국인의 밥상 통영 야소골 막걸리 만드는 건축가 아귀회초무침 옥돔비닐구이 오마카세 창작요

[한국인의 밥상 - 통영 야소골 부부] 박준우, 김은하 부부는 5년 전 통영에 귀촌을 해서 통영의 많은 명당 중에서 부부가 자리를 잡은 곳은 남해를 마당 삼고 미륵산을 병풍 삼은 야소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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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 - 자연인 황창환, 내 마음은 호수요]

 

추위를 뚫고 호수를 가로질러 가는 보트, 배가 없으면 갈 수 없는 이곳에 반려견을 태우고 뱃놀이를 즐기는 자연인 황창환 씨, “나는 자연인이다” 애청자인 자연인은 한 자연인을 롤 모델로 자연 속삶을 꿈꾸며 산과 강이 어우러진 이곳에서 8년 동안 살고 있습니다.

 

웃는-자연인
출처-나는자연인이다

7남 1녀 중 여섯째로 태어난 자연인은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일찍 철이 들었고 “배워야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으로 스스로 돈을 벌었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기술 자격증까지 땄습니다.

 

 

자격증을 취득하고 바로 취업을 해서 오토바이 수리하는 일부터 5일 장을 돌아다니며 뻥튀기, 과일, 오징어 등 다양한 장사를 했을 정도로 안 겪은 일도 없을 정도입니다.

 

강-위를-달리는-배
출처-나는자연인이다

믿었던 친구에서 사기를 당했을 뿐 아니라 하루 종일 사과를 판매한 돈을 도둑맞기까지 살수록 상처만 남았고 자연인은 무너져가는 초가집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가족을 생각해 버텼습니다.

 

그렇게 10여 년이 흐르고 그의 인생도 한 줄기 빛 같은 보상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콘크리트 펌프 카 운전입니다. 업계에서 실력 있고 정직하다고 소문이 나면서 한 달에 1000만 원이 넘는 돈을 벌 정도로 일이 많아졌습니다.

 

 

착실하게 돈을 모아 레미코 회사를 시작한 자연인, 사업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같은 업계 종사자에게 전 재산 4억 5천만 원을 사기 당하고 말았습니다. 잃은 돈보다 잃은 사람에게 받은 상처로 밤바다 잠을 못 들었고 스트레스로 인해서 심혈관 질환으로 수술가지 했습니다.

 

숲속에-집
출처-나는자연인이다

자연인은 자신이 준 사랑보다 더 순수한 애정을 주는 반려견과 함께 자유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 3년 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며 산과 강을 누비며 평생 살아갈 보금자리를 찾았습니다.

 

배-운전-하는-자연인
출처-나는자연인이다

육지 속 섬이라는 자연인의 집에는 택배도 오고 있습니다. 육지에 사는 딸로부터 온 특별한 선물은 자연이과 반려견들을 위한 음식으로 가득합니다. 섬에서 맛볼 수 없는 귀한 음식을 맛보고 함께 강바람을 맞으며 뱃놀이를 해 봅니다.

 

▲ 나는 자연인이다 자연인 신봉주 산중에서 인생독학 박사 학위 받은 자연인

 

나는 자연인이다 자연인 신봉주 산중에서 인생독학 박사 학위 받은 자연인

[나는 자연인이다 - 자연인 신봉주, 산중에서 인생 독학] 사람은 누구나 가슴에 멋진 꿈을 품고 살고 있지만 삶에 치여 현실을 살아가기에 바쁩니다. 하지만 마음속에 있는 꿈을 위해서 과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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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자연인이다 자연인 이용철 놀면서 멍하니 황토집 송어 풀코스 솥뚜껑 닭볶음탕

 

나는 자연인이다 자연인 이용철 놀면서 멍하니 황토집 송어 풀코스 솥뚜껑 닭볶음탕

[나는 자연인이다 – 자연인 이용철, 놀면서 멍하니] 직접 지은 작은 집에서 자연이 주는 재료로 밥을 차리고 마당으로 불어오는 산내음을 맡으며 하루를 맞이하며 살고 있는 자연인 이용철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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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철학자들 - 벌랏의 햇살처럼 바람처럼]

 

자연과 함께 한 몸으로 살아가면 삶이 평화로워진다는 닥종이 예술가 이종국 씨의 철학을 함께 만나 봅니다. 이종국 씨는 충북 청주의 외딴 마을인 벌랏에 살고 있습니다.

 

안경-쓴-이종국
출처-자연의철학자들

이곳은 하루에 버스가 다섯 대 정도가 오가는 오지마을로 이곳에 26년째 도인 같은 풍모로 닥종이 예술가 이종국 씨가 살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도시에서 잘 나가는 미술학원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쳇바퀴 돌아가는 일상에 지쳐 자신에게 맞는 땅에서 살고 싶어 벌랏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산과 물에 가로막힌 고립무원의 오지지만 아름다운 자연이 온전히 남아 있는 벌랏은 “나”라는 씨앗에 딱 맞는 터라고 직감했습니다. 운명처럼 만난 벌랏의 산밭에서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듯 닥종이 작가로 인생 2막을 시작한 종국 씨.

 

눈-내린-집
출처-자연의철학자들

벌랏에서 옛날 방식 그대로 살던 도인 같은 남자에게 한 여인이 바람처럼 찾아왔습니다. 전 세계를 떠돌다 벌랏까지 오게 된 명상가 이경옥 씨로 그녀는 이종국 씨와 운명처럼 부부가 되고 벌랏의 자연에서 건강을 회복해 마흔넷의 나이에 아이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부부의 아들 이선우 군입니다. 아이 울음소리가 끊긴 벌랏에서 17년 만에 새로 태어난 기적 같은 아이 선우는 벌랏의 바림에도 키가 한 뼘식 자랐고 가족은 벌랏의 자연 속에서 먹고, 입고, 생활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닥종이-만드는-부자
출처-자연의철학자들

하지만 아내는 큰 병에 걸려 여러 해 토병 끝에 벌랏의 자연으로 돌아갔고 죽음 또한 자연의 한 조각이라던 그녀는 “바람과 햇살처럼, 별과 달처럼 곁에 있겠다”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아내가 떠난 것이 아니라 자연의 여러 모습으로 항상 곁에 있다는 믿음으로 종국 씨 부자는 아내 같고 엄마 같은 벌랏의 자연에서 주어진 삶을 묵묵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벌랏은 옛날부터 전통 방식으로 한지를 많이 생산했던 곳입니다. 지금은 그 맥이 끊겼지만 이종국 씨가 마을에 살면서 옛 방식 그대로 닥농사를 짓고 종이를 뜨면서 한지를 부활시켰습니다.

 

종이 외에도 옛날사람들이 그러했듯 웬만한 세간은 만들어 사용한다는 종국 씨, 댓잎 빗자루로 마당을 쓸면 눈 내리는 소리가 들리고 칡넝쿨로 만든 가방을 메고 길을 나서면 벌랏의 산들과 어깨동무하며 걷는 것 같습니다.

 

닥종이-만드는-이종국
출처-자연의철학자들

“인간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 자연에 있다”는 종국 씨, 흙집, 오지그릇, 댓잎 빗자루 등은 나중에 쓸모를 잃더라도 자연으로 돌아가기에 무해하고 더없이 평화롭다고 말합니다.

 

흙으로 벽을 세우고 돌기와로 지붕을 얹은 200년 된 이종국 씨 집은 두더지가 흙벽을 뚫어 보수가 필요하지만 자연 재료로 만들어 깊은 맛이 납니다.

 

닥종이-작가-이종국
출처-자연의철학자들

하루도 같은 날이 없는 벌랏의 바람과 햇살, 철마다 피고 지는 꽃들은 종국 씨 작품의 주제가 됩니다. 직접 뜬 종이 위에 먹그림을 그리며 서서히 스며드는 먹을 볼 때 우리 삶도 똑같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삶이란 닥종이와 먹이 관계처럼 스며들 듯이 서로 조화롭게 스며들 때 아름다운 작품도 완성되는 것이라고 옛날에도 지금도, 앞으로 먼 훗날도 기꺼이 자연의 한 조각이 되어 자연에 스며들 듯 살아갑니다.

 

▲ 자연의 철학자들 여주 도예가 최창석 회령자기 도자기 공방 바우가마

 

자연의 철학자들 여주 도예가 최창석 회령자기 도자기 공방 바우가마

[자연의 철학자들 여주 도예가 최창석 회령자기 도자기 공방 바우가마] 37회 “자유롭게, 자연을 빚다”편에는 자연을 소재로 해서 자신만의 도자기를 빚으며 자연에 공경하는 마음을 가지며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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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의 철학자들 동화작가 배익천 그 숲에 현자가 산다 고성 동동숲 작은 도서관 동화책 정원 숲

 

자연의 철학자들 동화작가 배익천 그 숲에 현자가 산다 고성 동동숲 작은 도서관 동화책 정원 숲

[자연의 철학자들 - 그 숲에 현자가 산다, 동화작가 배익천] 경남 고성군에는 늦가을 산 냄새가 가득한 숲과 동심을 지키는 숲지기가 있습니다. 따사로운 햇살이 비치는 이곳은 동화작가 배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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