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탐구 집 - 고립무원 필로티 하우스]
천안에는 환상적인 산골 숲 뷰를 감상할 수 있는 집이 있습니다. 이곳은 겨울에 눈이 내리면 고립이 되는 고립무원의 집으로 염소들이 뛰어노는 곳과 다르게 도시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필로티 형식의 집입니다.
산속에 있는 집이라도 집만 좋으면 됐던 아내와 비만 피하면 상관없다는 남편, 평생 도시 생활만 해 온 아내는 건설업 토목 관리 일을 하던 성재 씨는 잡부를 자처하며 오랜 시간 시공업을 하신 장인어른과 함께 집을 지었습니다.
아내와 장인어른 사이 중간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때가 많았는데 장인어른은 실용적인 것을 아내는 예쁜 것이 가장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결과는 딸이 따뜻하고 튼튼한 집에 살기를 바라는 장인어른의 승리였습니다.
장인어른 뜻에 따라서 외장재, 바닥, 창호도 실용적인 재료로 튼튼하게 집을 지었습니다. 희란 씨가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징크 지붕뿐이었습니다. 그리고 딸을 위해 장인어른이 마련한 테라스는 최고의 힐링 장소입니다.
염소 목장에서 힘들게 일하는 것보다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계속해서 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아들의 귀촌을 반대했던 아버지도 부부의 귀촌 생활을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운영했던 염소 목장에 장인어른과 함께 지은 집을 찾아가 봅니다.
▲ 건축탐구 집 금산 아래 바위 품은 집 귀촌 아버지와 집짓기
▲ 건축탐구 집 충무로 100년 전통 세 채 집 자수성가한 남자의 놀이터 어른이가 지은 집 동훈 씨 건축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