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2019/05/09 글 목록 (2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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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세 노모와 61세 아들의 재산 다툼]

전남 진도, 이곳에는 평생 농사를 지으며 살아온 88세 박정심 할머니가 살고 있습니다.

맨손으로 산을 개간해 힘들게 농사를 지으며 일궈낸 재산은 산과 밭, 집 등으로 지금까지

자식들에게 의지한 적 없이 스스로 잘 살아왔다고 자부해 왔습니다. 하지만 할머니가

평생 힘들게 일군 재산을 하루아침에 모두 사라져 이제는 갈 곳이 없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박정심 할머니는 지난 5월 기초생활 수급자 관련 변경내용이 적힌 안내문을 받으면서

모든 일을 알게 되었습니다. 군청에서 할머니 명의로 되어 잇는 산과 땅이 모두 큰아들에게

증여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것도 무려 7년 전 증여가 된 것입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큰아들에게 재산을 증여해준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합니다. 2011년 아들이

토지용도 변경 문제로 군청에 같이 가자고 한 일이 생각났습니다. 그날 아들의 말만 믿고

따라갔던 할머니. 아들일 일을 처리하는 동안 군청 사무실 의자에 앉아 있었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당시 아들이 할머니 몰래 인감을 떼어 증여 서류를 꾸몄고 아들 자신의 명의로

돌렸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할머니는 자신을 7년 동안 속여 온 아들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합니다. 아들에게

재산을 돌려달라고 싸워도 봤지만 아들은 만나주지도 않고 연락을 피하면서 할머니가

거주하던 집까지 사진의 것이라며 나가라고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할머니의 재산을 모두 가져간 큰아들의 주장은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집은

자신의 것이고 한국전력공사와의 토지 보상 문제로 소송을 할 당시 어머니의 동의하에

산과 땅을 적법하게 증여받았다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할머니는 현재 재산을 돌려받기 위해 큰아들을 상대로 소송을 했지만 1차 재판결과

패소했습니다. 그 이유는 증여를 하지 않았다는 명백한 증거가 없어서라고 합니다.

할머니는 항소를 한 상황입니다. 할머니가 재산을 찾고 싶은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이십여 년 전 행방불명된 둘째 아들네 손자들 때문입니다.

 

 

아버지 없이 힘들게 자란 두 손자들이 너무나 안타가워 조금이나 자신의 재산을

물려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할머니의 마음을 알고 있는 큰아들은 현재 할머니의 산에

커다란 컨테이너를 갖다 놓고 자신이 노년에 와서 살 곳이니 건들지 말라고 엄포를 놓고

있습니다. 과연 할머니는 재산을 찾을 수 있을까요.

 

 

하지만 우리나라 법으로는 증여한 후 재산을 다시 돌려받는 것이 어렵습니다. 허위로

작성되거나 증여자의 재산 상태가 변경되어 생계에 중대한 영향을 받는 경우 이를 증명하면

되찾을 방법은 있다고 합니다.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자주 발생하는 가족 간의 재산 싸움의

문제점과 해결점을 함께 모색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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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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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전세금을 돌려 주세요- 사라질 위기 세입자 전세금 100]

7년 전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온 이진수(가명) 씨는 하루아침에 길바닥으로 쫓겨날 처지에

있습니다. 3년 전, 월세를 전전하면서 빚을 내 보증금 5천 만원 전세방을 얻었습니다. 2

계약만기가 되었지만 건물주는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계속 피하기만 했다고 합니다.

작년에 건물이 경매로 넘었고 그 소식을 경매에 넘어 간지 1년이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서둘러 법원에 전세금을 돌려받기 위해 배당요구 신청을 했지만 법원에서는 이미 배당요구

신청 기간이 끝나 배당을 받을 수 없다고 합니다. 과연 어떻게 전세 세입자가 집이 경매에

넘어간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던 것일까요.

법원은 건물이 경매로 넘어가게 되면 세입자들에게 등기를 보내 경매 사실을 통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주 씨의 경우 등기조차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진주 씨는 집에 이사

온 뒤 체류지변경신고(전입신고)를 했고 확정일자까지 받아 지금의 상황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전세금 피해를 본 세입자들이 더 있다고 합니다. 건물주는 이 건물 말고 건물 3채가 더

있어 총 4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건물 모두 경매에 넘어가 있는 상황

인 것입니다. 총 피해 세대는 110세대로 피해 금액이 무려 100억에 이르고 있습니다.

세입자들은 건물주에게 수차례 집을 빼 전세금을 돌려달라고 했지만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고 연락도 잘 안 됐다고 주장을 합니다. 세입자들의 전세금을 개인적으로 다 사용하고

돌려주지 않는 것이 아닐까 의심이 되는 상황입니다.

 

 

건물이 처음 경매에 넘어가게 된 것도 건물주가 세입자의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아 전세금

반환소송을 통해 돈을 돌려받기 위해 경매로 넘어가게 된 것입니다. 세입자들은 계약 당시

건물주가 건물이 많고 외국에 큰 공장이 있는 자산가로 알려져 있어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할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고 합니다.

최근에 전세금반환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세입자와 집주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과연

이런 문제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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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숙이네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