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 함께라서 좋아 1부, 내 친구의 숲속 오두막]
서러가 있어 언제나 행복하다는 이들의 이야기를 만나 봅니다. 40년 지기 친구를 만나기 위해 숲길을 헤쳐오고, 말이 통하지 않아도 제 가족처럼 아끼며 살아온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 봅니다.
충북 단양의 한 산속 숲길을 헤치며 걷는 민관홍 씨, 그가 산에 오르는 이유는 40년 지기 친구인 이상지 씨를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한 달에 5~6번 정도 만난다는 두 사람은 어제 본 듯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고 바로 냇물로 뛰어듭니다.
집주인인 것처럼 산생활이 자연스러운 관홍 씨는 10여 년 전, 텐트 하나만 있었을 때부터 상지 씨의 산을 찾아왔습니다. 산에서 살겠다는 친구의 결정이 황당했지만 지금은 친구 덕에 자연에서의 삶을 즐기고 있습니다.
장작을 패는 것도 오두막을 짓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두 팔 걷고 나섭니다. 언제든 와도 좋다며 웃는 상지 씨에게 친구가 있기에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관홍 씨.
두 사람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합니다. 어떤 순간에도 어떤 일에도 그저 함께 있기만 해도 좋은 사이인 친구의 숲속 오두막으로 찾아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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