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경련을 일으키는 여자]
하루 24시간 경련을 하는 여자가 있다고 합니다. 지난 겨울부터 조금씩 변해가기 시작한 딸 때문에 매일 피가 마를정도로 힘들게 생활을 하고 있다는 어머니가 있습니다. 올해 28살인 은정 씨는 방 전체를 알루미늄 호일로 도배를 하고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며 방바닥에 귀를 대고 있는 것이 그녀의 일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다가 화가 나서 바닥을 치며 욕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보다 더 문제는 은정 씨는 언제부터인가 경련까지 하고 있는 것입니다.
몸에 병이 있는 것은 아닐까 걱정스러운 마음에 병원 검사를 받았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딸 은정 씨는 이런 모든 원인이 바닥에서 들리는 이상한 소리 때문이라고
합니다. 산 아래부터 시작되었다는 소리는 점점 집으로 가까워져오며 마을로 향하기
시작했고 소리의 정체는 땅굴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집 주변에는 지하철역도 없고 공사를
하는 곳도 없지만 그녀는 땅굴이라고 확신을 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땅굴에서 올라오는
전자파 때문에 경련을 하게 되었다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은정 씨는 사회생활은커녕 혼자서 밥도 먹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은정씨가 호일로 도배를 하고 집안의 거울을 방에 가져다 놓는 행동도 모두 전자파를 먹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점점 이상하게 변해가는 딸을 보며 어머니는 삶을 포기하고
싶은 생각을 하게 될 정도입니다. 과연 은정 씨가 말하는 대로 집 아래에 땅꿀이 존재하고
있는 것일까요. 은정 씨의 이상한 행동 속에 숨겨진 비밀을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