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에서 관리직으로 4년 동안 일했던 김 씨, 그는 지난 해 4월 21일 회사 주차장에서
세워둔 자신의 차에서 숨진 채 발견이 되었습니다. 아내와 세 아이를 둔 가장 김 씨,
그의 죽음의 원인은 뇌출혈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사망한지 하루가 지나서야 발견
된 김 씨, 출근 시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아 이상하게 생각한 동료가 차 안에 누워
있는 김 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를 한 것입니다. 아내는 회사 측에서 남편을 좀 더
빨리 발견했더라면 사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김 씨는 산업재해로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근로복지공단의
최종 결정한 판결문에 그가 뇌출혈로 사망한 것은 회사의 과도한 업무 때문이라고
볼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근무 시간에 사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김 씨의 죽음은
산업재해로 인정을 받지 못한 것입니다.
회사 측이 제공한 김 씨의 근무기록에는 사망 전 일주일 동안 평균 약 48시간 업무를
했다고 합니다. 산업재해로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1주일 평균 업무시간이 최소 52시간
이상인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합니다. 특히 뇌출혈로 사망한 경우 업무시간에 대한
기록은 산업재해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아내는 남편이 주말에도 자주
근무를 했고 평소 업무로 인한 스트레시를 호소했으며 이를 증명할 수 있는 관련 자료를
요청했지만 회사 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회사 측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인해 산업재해 심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과연 아내의 말은 사실일까요. 남자의 사망을 둘러싼 의혹과 진실을 함께 알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