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네집 :: '2019/06/05 글 목록 (2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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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기 쓴 여인의 수상한 외출]

강원도 한 시골마을, 평화롭던 시골마을에 수상한 여인이 매일 나타나고 있습니다. 양말에

힐을 신고 보자기를 쓴 여인은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다니고 있습니다.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아무도 없는 허공에 대화를 하고 양초를 들고 주문을 외우고 들판에서 춤을 추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행동은 무여 20년이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동네에는 그녀의 손길이 닿는 곳마다 알 수 없는 내용의 낙서로 되어 있습니다. 그녀의 집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상한 내용의 글을 써서 창문과 벽에 붙여놓고 집 바깥에서 관찰하던

제작진 앞에 나타나기까지 합니다. 갑자기 글씨를 쓰기 시작하더니 스케치북을 들어보이는데

제작진에서 09를 보여줍니다.

 

 

노모와 함께 살고 있는 자신의 집에 누군가 지붕에 구멍을 뚫어 독가스를 주입한다고 주장

하기도 합니다. 집에 있는 모든 구멍을 막아놓았습니다. 집안에는 곰팡이가 가득합니다.

세상과 단절된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버린 보자기 여인. 한적한 동네를 전단지와 낙서로

뒤덮어 놓은 그녀가 매일 나서는 수상한 외출의 전만을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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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원시의 삶을 살고 있는 자연인이 있습니다,. 저수지 옆 좁은 길을 따라

가다 보면 나오는 원시림, 무성한 나무들을 온몸으로 헤치고 다다른 곳에는 기이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땅 이곳저곳에 떨어져 있는 화살들과 을씨년스러운 소리를 내며

흔들리는 그네까지, 첩첩산중에 창살을 들고 나타난 남자는 바로 자연인 이선강 씨

입니다.

그는 죽을 고비를 몇 번씩 넘기며 밀림과도 같은 이곳이 좋다며 살고 있습니다.

자연인은 건설회사 법무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능력을 인정받아 승진도

빨리하며 탄탄대로를 걷던 그는 30대 중반에 가족을 위해 큰 돈을 벌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월급쟁이에서 벗어나 사업을 하기 위해 제주도에 작은 건설 회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로 직원이 70명까지 늘어나며 자리를 잡았습니다.

사업이 잘 되면서 목돈이 생기자 주식에 눈을 돌이게 된 자연인은 4백만 원으로

시작해 4개월 만에 7천만 원까지 늘었습니다. 그는 주식계의 큰손으로 이름을 떨칠

정도였습니다.

 

 

수십억대의 돈을 만지며 승승장구하던 그는 한 번 잘못된 선택으로 힘들게 모은 전

재산을 날렸고 운영하던 회사도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워지자 아내와

이혼을 하게 되었고 홀로 두 아이를 키우기 위해 다시 일어서야 했습니다.

마흔이 넘은 나이에 자곧차금형기술을 배우며 밑바닥부터 다시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5년 만에 전문기술자가 되어 해외로 나가 돈을 벌기 시작했습니다.

두 아이의 대학등록금과 뒷바라지 자금까지 마련하며 어깨의 짐을 조금은 내려놓는가

싶어지만 어머니가 간암 말기로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머니 곁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정리하고 병간호만 했던 자연인, 결국 어머니는

세상을 떠나셨고 마음을 추스르며 자신이 살아온 지난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원시인과 같은 자연 그대로의 삶을 꿈꿨다는 자연인. 하지만 원시림에서

시작은 쉽지 않았습니다. 깊은 산속에서 집을 짓기 위해 여름에는 보트를 겨울에는 썰매를

이용해서 저수지를 건너 자재들을 옮겨왔습니다.

그렇게 2년 동안 집을 만들어 아름다운 계곡 옆에 멋있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소설 속 통나무집을 모델 삼은 집은 탁 트인 야외테라스와 연못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산 좋고 물 좋은 숲에 쌓아올린 그만의 왕국을 위협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멧돼지로

멧돼지와 싸우며 다친 적도 여러 번이라 창과 화살을 직접 만들었고 악착같이 창술과

궁술을 연마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직접 담근 청국장에 표고버섯 젓갈과 고추발효액 등 자연인의 특급 만능양념까지 맛과

영양 하나 빠지지 않습니다. 또한 간질환에 특효약인 노각나무 수액으로 건강을 챙기고

있습니다. 트럼펫과 드럼 연주, 그림 실력까지 팔색조 매력을 가지고 있는 자연인을

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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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여수의 사랑] 3, 나만 알고 싶은 섬, 평도

전남 여수에서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손죽도에서 낙도 보조선을 타고 다시

30분을 더 가야 도착할 수 있는 곳이 바로 평도입니다. 여수의 365개 섬을

다 가봤다는 박근세 씨가 제일 사랑하는 섬이 바로 평도입니다.

박근세 씨가 평도에 도착해 가장 먼저 만나 사람은 낚시 때문에 산다

길호철, 박소아 부부입니다. 박소아 씨는 바닷 일에 대한 애정으로 우리나라

두 번째 여자 선장이 될 정도입니다.

부부는 오늘 친구 박근세 씨와 함께 바다로 향합니다. 며칠 전 와서 잡아

갔음에도 아내의 낚시줄에는 볼락과 쏨뱅이등 물고기들이 끝없이 올라옵니다.

박소아 씨는 직접 회를 썰어 대접합니다.

 

 

구불구불 산길을 따라 올라간 일명 평도에서 가장 예쁜 집에는 물이 좋아

낚시가 좋아 자리를 잡은 정남이 씨가 살고 있습니다. 평소에 낚시를 좋아해

꼭 조용한 섬에 들어와 낚시배 하나를 두고 살고 싶었다는 남이 씨.

꿈을 이룬 정남이 씨의 행복한 하루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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